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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월드컵 B조 순위 결정전의 마지막 90분, 스페인·포르투갈 웃었다
작성 : 2018년 06월 26일(화) 05:24

[스포츠투데이 정성래 기자] 이만큼 치열했던 최종전이 있었을까. 2018 러시아 월드컵 B조의 스페인과 포르투갈, 이란이 90분 동안 혈전을 치렀다. 웃은 팀은 스페인과 포르투갈이다.

포르투갈은 26일 오전 3시(한국 시간) 러시아 사란스크 모르도비아 아레나에서 열린 2018년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월드컵 B조 조별리그 3차전 이란과의 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같은 시간 칼리닌그라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스페인과 모로코의 경기기도 2-2 무승부가 됐다.

이 결과로 스페인과 포르투갈이 조 1위와 2위로 16강에 진출하게 됐다. 스페인은 A조 2위인 개최국 러시아와, 포르투갈은 A조 1위인 우루과이와 8강 진출을 놓고 다툰다.

이날 3차전 최종전은 '혼돈 그 자체'었다. 스페인과 포르투갈이 승점 4점, 이란이 승점 3점, 모로코가 승점 3점으로 시작한 경기는 한 골 한 골이 터질 때마다 순위표가 뒤바뀌는 진풍경이 연출됐다.

모로코가 전반 14분 스페인을 상대로 선제골을 터트리며 먼저 판을 흔들었다. 모로코가 리드를 잡으며 실시간 순위는 포르투갈이 1위로 올라섰다. 포르투갈이 승점 5점, 스페인과 이란이 승점 4점으로 동률을 이뤘고, 모로코가 승점 3점이 됐다.

스페인이 이스코의 동점골로 1-1을 만들자 다시 순위는 바뀌었다. 스페인과 포르투갈이 승점 5점으로 다시 수위를 차지했고, 이란이 4점으로 3위로 내려 앉았다.

전반 45분이 다 지나갈 무렵, 이번에는 포르투갈이 변화를 만들어냈다. 히카르두 콰레스마의 환상적인 오른발 아웃프런트 중거리슛이 이란의 골망을 흔들었다. 이 골과 함께 포르투갈이 승점 7점으로 1위에 등극했고, 스페인이 5점, 이란이 3점으로 그 뒤를 이었다.

변화는 계속됐다. 모로코의 교체 투입 선수 유세프 엔 네시리가 후반 36분 득점을 터트리며 모로코가 스페인에 2-1로 앞서 나갔다. 다만 16강 진출팀은 변하지 않았다. 포르투갈이 승점 7점으로 1위를 유지했고, 스페인이 승점 4점, 이란과 모로코가 승점 3점을 기록했다.

이대로 끝나는 듯한 경기는 후반 추가시간 다시 한번 큰 변화를 맞이했다. 스페인이 추가시간 이아고 아스파스의 득점으로 모로코가 2-2를 만들었고, 이란 역시 비디오 판독을 통한 페널티킥으로 포르투갈과 1-1 동점을 만든 것. 두 경기가 순식간에 모두 무승부를 기록하며 1위 자리가 뒤바뀌었다. 스페인과 포르투갈이 승점 5점을 기록했고, 다득점에 앞서 스페인이 1위를 차지했다. 이란은 승점 4점으로 3위에 그쳤다. 그야말로 역대급 혼전이 펼쳐졌던 90분은 스페인이 1위, 포르투갈이 2위를 차지하며 정리됐다.




정성래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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