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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월드컵리뷰]'알 도사리 극장골' 사우디아라비아, 2-1로 이집트에 승…이집트 3패로 대회 마감(종합)
작성 : 2018년 06월 26일(화) 00:48

[스포츠투데이 정성래 기자] 유종의 미를 가져간 팀은 사우디아라비아였다. 사우디가 이집트를 극적으로 잡아내고 승리와 함께 월드컵 본선 무대를 마감했다.

사우디는 25일 오후 11시(이하 한국시간) 러시아 볼고그라드 아레나에서 열린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A조 조별예선 3차전 이집트와의 경기에서 후반 추가시간 터진 살렘 알 도사리의 극장골에 힘입어 2-1로 승리하며 1승과 함께 월드컵 본선을 마감했다. 이집트는 3패를 기록하며 최하위로 이집트로 귀국하게 됐다.

이집트는 '파라오' 모하메드 살라를 포함해 마르완 모센, 마흐무드 트레제게, 압달라 사이드, 모하메드 엘네니, 타렉 하메드, 에샴 압델샤피, 아메드 파티, 아흐메드 헤가지, 알리 가브르, 에삼 엘 하다리 골키퍼가 선발로 출격했다.

사우디는 파드 알 무알라드, 살렘 알 도사리, 후사인 알 모가휘, 압둘라흐 아티프, 하탄 바흐비로, 살만 알 파라즈, 모타즈 하우사위, 야시르 알 샤흐라니, 모하메드 알부라크, 오사마 하우사위, 야세르 알-모사일렘 골키퍼가 선발로 나섰다.

경기는 사우디의 전반적인 우세 속에 전개됐다. 사우디는 전반 12분 알 다우사리가 상대 문전에서 공을 잡은 뒤 날카로운 중거리 슈팅을 통해 상대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알 다우사리는 5분 뒤 이집트 수비수 세 명을 달고 중거리 슈팅을 날렸다.

이집트는 분위기를 반전 시키기 위해 롱볼을 통해 공격을 풀어갔다. 이집트는 살라의 개인능력을 앞세워 사우디의 측면을 공략했다.

이집트의 시도는 전반 중반 결실을 맺었다. 이집트는 전반 22분 후방에서 넘어온 압달라 사이드의 패스를 받은 살라가 기가 막힌 퍼스트 터치 이후 상대 골키퍼의 키를 넘기는 로빙 슈팅을 통해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

살라의 선제골 이후 이집트는 경기를 주도하기 시작했다. 이집트는 전반 25분 살라가 또 다시 골키퍼 일대일 상황에서 칩샷을 시도했지만 골문 옆으로 살짝 벗어나고 말았다. 살라는 8분 뒤 날카로운 슈팅을 날리며 물오른 감각을 선보였다.

사우디도 반격했다. 사우디는 전반 37분 알 파라즈의 벼락같은 슈팅이 나왔으나 이집트 헤가지의 수비에 막히며 아쉬움을 삼켰다.

사우디는 전반 막판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알 샤흐라니의 크로스가 파티의 손에 맞은 것. 주심은 곧바로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하지만 사우디는 이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사우디는 바흐비로가 키커로 나섰지만, 그의 발을 떠난 공은 엘 하다리 골키퍼의 손에 맞고 골대를 강타하고 말았다.

그러나 사우디에 행운이 따랐다. 사우디는 전반 종료 직전 알 무알라드가 가브르에게 잡아 채이며 또 다시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비디오판독(VAR)이 실시됐지만 원심은 번복되지 않았다. 키커로 나선 알 파라즈는 골을 성공시키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집트와 사우디는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한 노력을 이어갔다. 결정력에서 아쉬움을 보인 두 팀은 승리 없이 경기를 마감하는 듯 했다. 그러나 후반 추가시간 극적인 골이 터졌다. 알도사리가 오른쪽에서 시도된 낮은 크로스를 동료가 살짝 잡아두자 이를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이집트의 골망을 흔들었다. 득점 이후 경기는 종료됐고, 결국 사우디가 승리와 함께 기분 좋게 대회를 마감하게 됐다.




정성래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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