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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월드컵프리뷰]'탈락 확정' 사우디아라비아-이집트, 유종의 미 거둘 팀은?
작성 : 2018년 06월 25일(월) 14:31

모하메드 살라 / 사진=GettyImages제공


[스포츠투데이 황덕연 기자] 2018 러시아 월드컵 토너먼트 라운드 진출에 실패한 사우디아라비아와 이집트가 마지막 경기를 준비한다.

사우디와 이집트는 26일 오전 3시(이하 한국시간) 러시아 볼고그라드 아레나에서 펼쳐지는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A조 조별예선 3차전 경기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두 팀은 각각 2패(승점 0)를 기록하며 조기 탈락이 확정 됐다.

사우디는 조별예선 1차전에서 '개최국' 러시아를 만나 무기력한 경기력을 보인 끝에 0-5로 대패했다. 당시 사우디는 러시아의 알렉산드르 골로빈, 데니스 체리셰프를 막지 못하며 속수무책으로 무너졌고, 이는 현재까지 러시아 월드컵 조별예선 경기 중 잉글랜드와 파나마(6-1 잉글랜드 승)전과 함께 최다 골 차 패배 경기로 남아있다. 사우디는 축구협회 차원에서 1차전 부진 선수들에게 징계를 가하겠다고 엄포를 놓으며 우루과이와 2차전에서 분발을 촉구했지만, 또 다시 0-1로 석패하며 탈락의 쓴 잔을 들이켰다.

이집트는 '파라오' 모하메드 살라의 공백이 아쉬웠다. 살라는 지난달 벌어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세르히오 라모스와 경합을 펼치던 중 어깨를 다쳐 조별리그 1차전 우루과이전에 나서지 못했다. 이집트는 우루과이에 후반 막판 실점하며 아쉽게 패배했지만, 접전을 펼치며 희망을 노래했다. 이집트는 살라가 부상을 털고 지난 러시아전에 복귀했다. 그러나 100% 컨디션이 아니었던 그는 2017-2018시즌 리그에서 보여준 만큼의 퍼포먼스를 보이지 못했고, 페널티킥으로 1골을 만회하는데 그치며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이제 양 팀은 잃을 것이 없다. 하지만 얻을 것은 있다. 바로 '유종의 미'다.

사우디는 지난 1994년 미국 월드컵에서 16강 진출에 성공한 후 24년 만에 월드컵 본선 무대에 돌아왔다. 사우디는 이번 월드컵 첫 승과 첫 득점을 동시에 노린다. 사우디는 모로코, 페루, 코스타리카와 함께 이번 대회에서 득점을 올리지 못한 팀 중 하나다.

이집트는 월드컵 사상 첫 승을 노린다. 이집트는 지난 1934년과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에서 본선에 올랐을 뿐 그간 번번이 진출 문턱에서 고배를 마셔왔다. 이집트는 한 층 나아진 경기력으로 돌아온 살라와 함께 자국 월드컵 역사를 다시 쓰고자 한다.

짐을 싸서 돌아가야 하는 처지에 놓였지만, 20여년 만에 본선 무대를 밟은 사우디와 이집트 중 마지막 유종의 미를 거둘 팀은 어디가 될지 관심이 집중된다.




황덕연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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