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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월드컵프리뷰]무적함대 스페인, 좌초된 모로코 상대로 16강 확정할까
작성 : 2018년 06월 25일(월) 13:12

사진=GettyImages제공


[스포츠투데이 황덕연 기자] '무적함대' 스페인이 월드컵 탈락이 확정된 모로코를 상대로 16강 진출에 도전한다.

스페인은 25일 오전 3시(이하 한국시간) 러시아 칼리닌그라드 스타디움에서 벌어지는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B조 조별예선 3차전 경기에서 모로코를 상대한다. 스페인은 1승1무(승점 4)로 1위, 모로코는 2패(승점 0)로 최하위다.

스페인은 지난 1차전 포르투갈과 경기에서 명승부를 연출했다. 스페인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에게 실점하며 끌려갔다. 허나 디에고 코스타, 나초 페르난데스가 분투하며 역전을 일궈냈다. 비록 스페인은 호날두의 해트트릭으로 인해 3-3 무승부를 기록했지만, '우승 후보 간 맞대결'이라는 수식어에 어울리는 경기를 펼치며 보는 이들의 눈을 즐겁게 했다.

동시간대 경기를 펼치는 포르투갈에 비하면 스페인의 상황은 꽤나 낙관적이다. 모로코는 탈락이 확정된 반면 포르투갈과 경기를 갖는 이란은 아직 16강 진출 가능성이 남아있다. 1승1무를 거둔 포르투갈이 1승1패를 기록한 이란에 비해 나은 상황이긴 하지만, 만일 포르투갈이 패배한다면 16강에 오르는 국가는 이란이다. 그렇기에 이란은 그 어느 때보다 강한 동기 부여를 가지고 나올 것으로 생각된다.

변수는 모로코의 경기력이다. 비록 2패를 당하며 일찌감치 짐을 싸긴 했지만, 1차전 이란과 경기는 자책골로 인한 패배였다. 2차전 포르투갈과 경기에서는 호날두에게 이른 시간 실점하며 불리한 상황을 맞았음에도 시종일관 그들을 몰아붙이며 더 나은 플레이를 했다는 평을 받았다. 실제로 모로코는 슈팅 숫자, 드리블 돌파 성공 횟수, 점유율 등 대부분의 수치에서 포르투갈을 압도했다. 그러나 득점을 터뜨리지 못해 패배의 쓴 잔을 들이켰다.

스페인은 '늪 축구'의 대명사로 불리는 이란을 상대로 디에고 코스타가 골을 성공시키며 신승을 거뒀다. 시종일관 타이트하고 단단한 수비를 구사했던 이란도 '무적함대'의 화력 앞에서는 기어코 문을 열어주고야 말았다. 스페인의 공격력은 플레이 특성상 맞불을 놓을 가능성이 많은 모로코를 상대로 더욱 빛을 발할 가능성이 높다.

순항 중인 무적함대가 이미 좌초된 모로코의 함선을 상대로 또 다시 폭격을 가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황덕연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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