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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서운 신예' 최혜진, 비씨카드·한경 레이디스컵 정상…통산 4승
작성 : 2018년 06월 24일(일) 20:57

최혜진 / 사진=KLPGA 제공


[스포츠투데이 황덕연 기자] '무서운 신예' 최혜진이 비씨카드·한경 레이디스컵 정상에 올랐다.

최혜진은 24일 경기도 안산 아일랜드 리조트(파72·6596야드)에서 열린 2018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비씨카드·한경 레이디스컵(총상금 7억원) 4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1개를 적어내 3언더파 69타를 기록하며 최종합계 14언더파 274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최혜진은 "새로 시작하는 마음으로 이번 대회에 임하면서 다시 나를 되돌아보는 계기가 됐다. 이번 대회 전까지 아쉬움 많았는데 극복해 낸 것 같아 기쁘다"고 우승 소감을 전했다.

최혜진은 지난해 12월 효성 챔피언십에서 우승컵을 품에 안은 뒤 약 6개월 만에 다시 정상의 자리에 섰다. 최혜진은 이로써 통산 4승째를 달성했다.

최혜진은 "사실 지난 E1 채리티 오픈에서 5년 만에 첫 컷 탈락하고 연습장에 갔는데, 다른 분들이 “최혜진은 슬럼프다”라고 말하는 걸 들었다. 듣고 나서 '아 조금만 못하면 이런 소리를 듣고 잊혀지겠구나'라는 생각이 들면서 더 열심히 해야겠다고 마음 먹었다"며 "대회에서 잘해야겠다는 마음이 점점 커지는 상황에서 잘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실수 나오고 아쉬운 점 많아서 좀 고생하긴 했다. 이번 대회로 좀 털어낸 것 같다"고 밝혔다.

최혜진은 이날 경기 도중 이효린에게 선두 자리를 내어주며 잠시 주춤했다. 하지만 곧장 마음을 다잡고 침착하게 퍼팅에 임했고, 다시 점수를 뒤집으며 우승컵을 차지했다.

최혜진은 "뒤집힌 것 알고 있었다. 전반 9개 홀 돌고 나서 스코어보드를 우연히 봤는데 한 타 차였고, 11번 홀에서 쓰리 퍼트 보기를 기록하면서 역전 됐다는 이야기를 하는 갤러리의 말을 우연히 들었다"면서 "다시 쫓아가는 기분으로 공격적으로 치자는 생각이었고, 찬스가 좀 더 있었는데 놓쳐서 아까웠지만 버디 3개 더 잡으면서 우승까지 하게 됐다"고 전했다.

끝으로 최혜진은 "딱 이 선수처럼 되고 싶다는 생각보다는 좋은 선수들이 가진 장점을 모두 배우려고 하는 편이다. 하지만 이렇게 되고 싶다 하는 건 있다. 박세리 프로님처럼 골프하면 떠오르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생각한다"는 각오를 전했다.

한편 배선우, 이효린이 최종합계 12언더파 276타로 공동 2위를 차지했다.




황덕연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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