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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월드컵프리뷰]'축구 종가' 잉글랜드, '첫 출전' 파나마와 맞대결
작성 : 2018년 06월 24일(일) 06:07

잉글랜드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축구 종가' 잉글랜드가 사상 처음으로 월드컵 본선에 오른 파나마를 만난다.

잉글랜드는 24일(한국시간) 오후 9시 러시아 니즈니 노브고로드 스타디움에서 파나마를 상대로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G조 2차전을 갖는다.

'축구 종주국'으로 불리는 전통의 강호 잉글랜드와 사상 처음으로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은 파나마의 대결을 축구팬들의 큰 관심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현재 두 팀은 정반대의 상황에 놓여 있다. 잉글랜드는 앞서 열린 1차전에서 튀니지에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1-1로 맞선 후반 43분 해리 케인이 코너킥 상황에서 헤더 결승골을 터뜨리며 승점 3점을 가져왔다. 만약 파나마를 상대로도 승리를 거둔다면 그 순간 16강 진출을 결정짓는다.

반면 파나마는 벼랑 끝에 몰린 상황이다. 조별리그 1차전에서 '신흥 강호' 벨기에를 상대로 전반전을 무실점으로 버텼지만, 후반전 들어 수비가 무너지며 0-3 대패를 당했다. 잉글랜드전에서 패한다면 그대로 조별리그 탈락이 확정된다.

객관적인 전력에서는 잉글랜드가 훨씬 앞선다. 잉글랜드는 그동안 초호화 선수진을 구축하고도 월드컵에서 인상적인 전력을 내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이번에는 이름값은 떨어져도 각 포지션마다 준수한 선수들이 포진해 있다.

확실한 '해결사'의 존재도 잉글랜드에는 큰 힘이 된다. 케인은 이미 프리미어리그에서 두 차례나 득점왕에 등극하며 그 실력을 증명한 선수다. 자신의 월드컵 데뷔 무대인 이번 대회에서도 첫 경기부터 2골을 터뜨리며 해결사 노릇을 톡톡히 했다. 파나마전에서도 득점포를 가동한다면 잉글랜드는 쉽게 경기를 풀어나갈 수 있다.

파나마는 전력의 열세를 수비 조직력으로 극복한다는 계획이다. 비록 벨기에에게는 대패했지만, 전반전까지의 경기력과 수비력은 결코 만만치 않았다. 벨기에전을 교훈 삼아 잉글랜드를 대비한다면 예상외의 저력을 보여줄 수도 있다. 첫 골, 첫 승점, 첫 승리를 따내겠다는 각오도 대단하다.

다만 잉글랜드의 발 빠른 공격진을 어떻게 대처할지가 관건이다. 로만 토레스를 비롯한 파나마 수비진은 상대적으로 발이 느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케인을 경계하다가 라힘 스털링, 제시 린가드 등 스피드를 갖춘 공격수들에게 일격을 허용할 위험이 있다.

월드컵 '전통의 강호'와 '신예'의 맞대결에서 어느 팀이 웃으며 경기를 마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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