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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월드컵이슈]나이지리아가 준 마지막 기회, 아르헨티나는 잡을 수 있을까
작성 : 2018년 06월 23일(토) 06:24

[스포츠투데이 황덕연 기자] 나이지리아가 아이슬란드를 격파했다. 아르헨티나는 놀란 가슴을 쓸어 내리며 안도의 한 숨을 내쉬었다.

나이지리아는 23일 0시(이하 한국시간) 러시아 볼고그라드 아레나에서 아이슬란드와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D조 조별리그 2차전을 벌여 2-0으로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나이지리아는 1승1패(승점 3)으로 16강 진출을 확정한 크로아티아(2승, 승점 6)에 이어 조 2위를 마크했다. 아이슬란드는 1무1패(승점 1)를 기록했다.

나이지리아는 의도치 않게 아르헨티나에 큰 선물을 준 셈이 됐다. 만일 오늘 아이슬란드가 승리했다면 아르헨티나는 벼랑 끝으로 몰릴 수 밖에 없었다. 아르헨티나가 나이지리아와 최종전을 승리해 1승1무1패(승점 4)를 이룬다고 해도 아이슬란드가 1승1무(승점 4)로 유리한 위치를 선점하고 있기 때문에 자력으로는 16강에 갈 수 없는 상황이었다.

이제 남은 16강 티켓의 주인공이 누가될지는 최종전에 가려지게 된다. 현재 조 1위를 달리고 있는 크로아티아는 2연승을 질주하며 일찌감치 16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나이지리아(승점 3), 아이슬란드(승점 1), 아르헨티나(승점 1)가 남은 경기 동안 경쟁을 펼친다.

벼랑 끝에 몰린 아르헨티나에 마지막 기회를 준 팀은 나이지리아였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아르헨티나는 조별예선 최종전에서 나이지리아와 한 판 승부를 벌이게 된다.

아르헨티나는 '생즉필사, 사즉필생'의 각오로 나이지리아전을 준비해야한다. 현재 득실차에서 밀려 조 최하위를 기록 중인 아르헨티나는 무조건 승리한 뒤 아이슬란드와 크로아티아의 경기 결과를 지켜봐야한다. 아르헨티나가 이기고 아이슬란드가 진다면 아르헨티나는 승점 4점을 확보하며 16강 무대를 밟는다. 하지만 아이슬란드가 크로아티아에 승리한다면 양 팀은 승점 4점으로 동률을 이루는 관계로 득실차, 다득점 등을 따져본 뒤 16강 진출 팀을 가리게 된다.

나이지리아가 내려준 마지막 동앗줄을 잡은 아르헨티나가 최후의 기회를 살릴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황덕연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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