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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월드컵이슈]세르비아의 눈물…필요할 때 울리지 않은 'VAR의 종'
작성 : 2018년 06월 23일(토) 05:18

[스포츠투데이 황덕연 기자] 세르비아가 선취골을 터뜨렸음에도 스위스에 역전패했다. 하지만 결정적인 경합 순간 비디오판독(VAR)이 실시되지 않으며 진한 아쉬움을 남겼다.

세르비아는 23일 오전 3시(이하 한국시간) 러시아 칼리닌그라드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E조 2차전 스위스와 경기에서 1-2로 패배했다. 이로써 세르비아는 1승1패(승점 3)로 조 3위로 내려앉았다.

세르비아는 전반 초반 득점을 터뜨리며 리드를 잡은 채 경기를 운영했다. 세르비아는 전반 5분 만에 알렉산드르 미트로비치가 타점 높은 헤더 슈팅으로 스위스의 골망을 흔들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그러나 세르비아는 후반으로 갈수록 스위스의 공세에 시달리기 시작했다. 세르비아는 높이에서는 우위를 점했으나 경기 주도권을 스위스에게 내주며 고전했다. 세르비아는 동점골에 이어 역전골까지 내주며 무너졌다.

하지만 석연찮은 장면이 있었다. 후반 중반 미트로비치가 페널티박스 안에서 수비 견제를 당하던 중 넘어진 것.

미트로비치는 후반 26분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헤더로 연결하기 위해 자리를 잡고 있었다. 이 때 스위스 수비 두 명이 미트로비치를 감싸 안으며 온 몸을 던져 그를 방해했다. 파울이 의심되는 장면이었으나 주심은 미트로비치의 푸싱 파울을 지적했다. 경합 과정에서 그가 손을 써 상대 수비수를 밀어다는 것. 하지만 중계 방송사의 느린 그림으로 다시 본 결과 미트로비치가 점프를 뛰기도 전에 상대 수비수는 이미 붙어있었고, 미트로비치는 오히려 그들에 의해 넘어지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번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처음으로 시행된 VAR은 오심을 바로잡는 길라잡이 역할을 하고있다. 프랑스와 호주의 경기 그리고 한국과 스웨덴 경기의 페널티킥 등이 VAR이 바로잡은 판정들이다. 하지만 이날 경기에서는 정작 필요할 때 VAR이 실시되지 않으며 큰 아쉬움으로 남았다.




황덕연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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