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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월드컵이슈]나이지리아, 아이슬란드 격파…한 숨 돌린 아르헨티나
작성 : 2018년 06월 23일(토) 02:36

[스포츠투데이 황덕연 기자] 나이지리아가 아이슬란드를 격파했다. 당사자인 나이지리아도 함박 미소를 지었지만, 아르헨티나 역시 엷은 미소를 지을 수 있게 됐다.

나이지리아는 23일 0시(이하 한국시간) 러시아 볼고그라드 아레나에서 아이슬란드와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D조 조별리그 2차전을 벌여 2-0으로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나이지리아는 1승1패(승점 3)으로 16강 진출을 확정한 크로아티아(2승, 승점 6)에 이어 조 2위를 마크했다. 아이슬란드는 1무1패(승점 1)를 기록했다.

인상적인 한 판이었다. 나이지리아는 전반 내내 아이슬란드의 공세에 시달리며 슈팅숫자 0대6 등으로 크게 밀렸으나, 후반전 기적같이 분위기를 회복하며 완승을 거뒀다. 후반 리듬을 타기 시작한 나이지리아는 슈팅숫자, 점유율, 패스 성공률 등등 모두 수치에서 아이슬란드에 우위를 보이며 경기를 지배했다.

가장 기쁜 것은 승리를 거머쥔 나이지리아겠지만 조 최하위에 머물고 있는 아르헨티나에도 희소식임은 분명했다.

아르헨티나는 22일 크로아티아와 조별예선 2차전에서 무기력한 경기를 보인 끝에 0-3으로 완패를 당했다.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의 존재도 이날 경기에는 큰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만일 오늘 아이슬란드가 승리했다면 아르헨티나는 벼랑 끝으로 몰릴 수 밖에 없었다. 아르헨티나가 나이지리아와 최종전을 승리해 1승1무1패(승점 4)를 이룬다고 해도 아이슬란드가 1승1무(승점 4)로 유리한 위치를 선점하고 있기 때문에 자력으로는 16강에 갈 수 없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이날 아이슬란드가 패배하며 아르헨티나는 한 숨 돌릴 수 있게 됐다.




황덕연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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