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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투상반기결산] 방탄소년단이 있어 행복했습니다
작성 : 2018년 06월 23일(토) 02:24

방탄소년단 / 사진=스포츠투데이 DB


[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방탄소년단(RM 진 지민 제이홉 슈가 뷔 정국)이 있어 행복한 2018년 상반기였다.

지난달 20일, 한국 가요계에 새 역사가 쓰였다. '2018 빌보드 뮤직 어워드(BillBoard Music Awards)'에서 저스틴 비버(Justin Bieber), 아리아나 그란데(Ariana Grande), 데미 로바토(Demi Lovato), 션 멘데스(Shawn Mendes) 등 세계적인 스타들을 제치고 '톱 소셜 아티스트(Top Social Artist)' 부문 수상자로 이름이 불린 것.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이 상을 거머쥐며 위세를 과시한 방탄소년단이었다.

수상에 이어 방탄소년단은 이날 총 16번의 공연 중 15번째로 등장, 18일 발매한 세 번째 정규앨범 '러브 유어셀프 전 '티어'(LOVE YOURSELF 轉 'Tear', 이하 '전 티어')'의 타이틀곡 '페이크 러브(FAKE LOVE)' 월드 프리미어 무대를 장식했다. 아시아 아티스트 최초 빌보드 컴백. 압도적 수식에 걸맞게 "전세계에서 가장 훌륭한 보이밴드"란 소개를 받은 방탄소년단은 귀마개가 필요할 정도로 큰 호응 속에 명불허전 칼군무와 수준급의 라이브를 선보이며 그 명성을 입증했다.

대중문화의 본 고장인 미국에서 한국어로 된 K팝 앨범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인정받은 것도 더할 나위 없이 벅찬데 이 같은 거창한 커리어는 방탄소년단에게 그저 시작에 불과했다.

7일 후, '전 티어'는 발매 첫 주 빌보드 앨범차트인 '빌보드 200'에서 1위에 올랐다. K팝 역사상 최초의 기록. 외국어로 된 앨범으로 따져봐도 '빌보드 200' 1위는 2006년 남성 4인조 팝페라 그룹 일디보(Il Divo)의 앨범 '앙코라(Ancora)' 이후 12년 만에 나온 기록이다. 전작 '러브 유어셀프 승 '허'(承 'Her')'를 7위에 올리며 한국 가수 최고 기록을 세웠던 방탄소년단은 8개월 만에 신작으로 자신들의 기록을 깨게 됐다.

뿐만 아니라 방탄소년단은 '페이크 러브' 싱글차트 '핫 100' 10위 동시 진입도 성공시켰다. 당초 자신들이 이번 앨범 목표로 내세운 '빌보드 200' 1위, '핫 100' TOP 10을 곧바로 달성하며 '말하는 대로' 이뤄지는 기적을 보여줬다. 지난 10일, '전 티어' 활동은 마무리됐지만 빌보드 두 차트에는 4주째 방탄소년단의 이름이 자리하고 있다.

방탄소년단 / 사진=빌보드 트위터



이 밖에도 방탄소년단은 수많은 최초,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선주문만으로 밀리언셀러를 훌쩍 넘어서며 남다른 화력을 자랑한 방탄소년단은 발매 14일 만에 166만 4041장의 판매고를 올리며 가온차트 집계 역사상 가장 높은 월간 앨범 판매량을 기록했다. 2000년 9월 조성모 3집(170만 5127장, 한국음반산업협회) 이후 17년 8개월 만에 166만장 돌파 기록이다.

또한 '페이크 러브' 뮤직비디오는 공개 후 4시간 55분 만에 1000만, 8시간 54분 만에 2000만, 9일 만에 1억 건을 각각 돌파하며 자체 최단 시간 뮤직비디오 조회수를 경신했다.

음악방송 트로피도 역대 최고 성적이었다. KBS2 '뮤직뱅크', MBC '쇼! 음악중심', SBS '인기가요', Mnet '엠카운트다운', MBC MUSIC '쇼! 챔피언' 등 방탄소년단은 각종 음악방송에서 1위를 모두 석권하며 12관왕의 위업을 달성했다.

세계를 호령한 만큼 '방탄소년단 효과'는 실로 대단했다. 방탄소년단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는 비상장사임에도 불구, 조 단위의 기업 가치를 평가받았다. 국내 3대 기획사를 넘어섰다는 말까지 나왔다. 소위 '방탄소년단 관련주'도 일제히 상승하며 주식시장이 들썩였다.

방탄소년단을 키워낸 방시혁 대표의 능력도 주목받았다. 그는 지난 5월 빌보드가 선정한 '인터내셔널 파워 플레이어스(International Power Players)' 73인은 물론, 미국 대중문화 잡지인 '버라이어티(Variety)'가 발표한 '인터내셔널 뮤직 리더(International Music Leaders of 2018)'에 선정되며 세계 시장에서 인정받았다.

'방탄의 군대'라는 뜻의 팬클럽 '아미'(ARMY) 역시 재조명됐다. 탄탄한 결속력을 토대로 한 활발한 SNS 소통으로 방탄소년단이 '톱 소셜 아티스트'로 거듭나는데 혁혁한 공을 세운 '아미'는 정신적으로도 그들의 세계관을 공유하며 선한 영향력을 뽐냈다. 지난해 11월 시작된 '러브 마이셀프' 캠페인이 그 예. 해당 캠페인 모금액은 6개월 만에 11억 원을 돌파했고, 태국의 '아미'는 헌혈 프로젝트를 진행해 20만㏄를 달성, 팬 문화의 귀감이 됐다.

방탄소년단은 하반기, 투어로 열기를 이어갈 예정이다. 8월 25일과 26일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북미 및 유럽 지역 11개 도시에서 '러브 유어셀프' 글로벌 투어를 개최하는 것. 총 28만 석 규모인 이번 투어 역시 예매 시작과 동시에 전석 매진되며 방탄소년단의 글로벌 슈퍼스타 인기를 증명했다.




윤혜영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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