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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월드컵리뷰]'무사 멀티골' 나이지리아, 아이슬란드에 2-0 완승…조 2위 도약(종합)
작성 : 2018년 06월 23일(토) 01:47

[스포츠투데이 황덕연 기자] 나이지리아가 아이슬란드를 눌렀다.

나이지리아는 23일 0시(이하 한국시간) 러시아 볼고그라드 아레나에서 아이슬란드와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D조 조별리그 2차전을 벌여 2-0으로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나이지리아는 1승1패(승점 3)으로 16강 진출을 확정한 크로아티아(2승, 승점 6)에 이어 조 2위를 마크했다. 아이슬란드는 1무1패(승점 1)를 기록했다.

아이슬란드는 원톱이었던 알프레드 핀보가손의 짝으로 피지컬이 뛰어난 스트라이커 욘 바드바르손이 출격했다. 1차전에 나섰던 미드필더 에밀 할프레드손이 선발에서 제외됐다. 길피 시구르드손과 아론 군나르손이 중원을 지키고, 비르키르 비아르드나손과 루릭 기슬라손이 좌우 미드필더로 나섰다. 포백에는 회르뒤르 마그누손, 라그나르 시구르드손, 카리 아나손, 비르키르 사에바르손이 포진했다. 골키퍼 장갑은 한네스 할도르슨이 꼈다.

나이지리아는 이헤아나초와 무사가 최전방에 위치했다. 이도워, 은디디, 존 오비 미켈, 에테보 오그헤네카로, 빅터 모지스가 미드필더진을 꾸렸고, 발로군, 트로스트-에콩, 오메로우가 스리백을 구성했다. 골문은 우조호가 지켰다.

포문을 연쪽은 아이슬란드였다. 아이슬란드는 전반 3분 길피 시구르드손의 슈팅으로 나이지리아의 골문을 위협하며 경기의 시작을 알렸다. 시구르드손은 3분 뒤에도 다시 한 번 슈팅을 시도하며 나이지리아의 간담을 서늘케 했다.

아이슬란드의 기세는 계속됐다. 아이슬란드는 전반 21분 비르키르 비아르드나손의 슈팅이 수비에 막히며 아쉬움을 삼켰고, 이어 코너킥까지 시도했다. 아이슬란드는 전반 34분 비아르드나손이 다시 슈팅을 가져가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하지만 득점이 터지지 않았다. 나이지리아는 아이슬란드의 공격을 막아내기에 급급했고, 아이슬란드는 공격을 전개하긴 했으나 골을 넣지 못했다.

전반전 내내 고전을 면치 못했던 나이지리아는 후반 들어 완전히 다른 팀으로 변모하며 시종일관 공격을 주도했다.

나이지리아는 후반 4분 모제스의 크로스를 무사가 깔끔한 트래핑 이후 강력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선제골을 뽑았다. 무사의 환상적인 퍼스트 터치가 돋보인 장면이었다.

선취골 이후 기세가 오른 나이지리아는 계속해서 아이슬란드의 골문을 두드렸다. 전반전 슈팅 숫자 6대0으로 앞섰던 아이슬란드는 몰아치는 나이지리아의 공격 앞에 아무것도 하지 못했다.

상승세를 타던 나이지리아는 추가골을 터뜨렸다. 나이지리아는 후반 30분 무사가 기가 막힌 개인돌파로 상대 수비진과 골키퍼를 농락한 뒤 아이슬란드의 골문을 열어 젖히며 승기를 잡았다.

결국 나이지리아는 후반 막판 페널티킥을 실축하며 무너진 아이슬란드를 누르고 승점 3점을 획득했다.

경기는 나이지리아의 2-0 승리로 종료됐다.




황덕연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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