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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가이드] 7월 추천드라마, '당신의 하우스 헬퍼'·'라이프' 신작이 몰려온다
작성 : 2018년 06월 22일(금) 11:20

'당신의 하우스 헬퍼', '김비서는 왜 그럴까', '라이프' / 사진=KBS, tvN 제공, JTBC 티저 화면 캡처

[스포츠투데이 방송팀] 채널 다변화 시대. 지상파를 비롯해 케이블 TV, 종합편성채널까지 다양한 방송사에서 수많은 드라마를 내놓고 있다. 어떤 드라마를 봐야 할지 고민하는 시청자를 위해 각 방송사 담당 기자들이 현재 방송 중인, 혹은 방송 예정인 드라마를 추천해봤다.

# 삼박자 고루 갖춘 KBS2 새 수목드라마 '당신의 하우스헬퍼'

'슈츠' 후속으로 7월 4일 첫 방송되는 '당신의 하우스헬퍼'(극본 김지선·연출 전우성)는 완벽한 남자 하우스헬퍼가 머릿속도, 집도 엉망이 된 여자들의 살림과 복잡한 인생까지 프로페셔널하게 비워내고 정리해주는 드라마다.

'당신의 하우스헬퍼'는 흥행에 유리한 조건을 세 가지 두루 갖춰 기대감을 높이는 작품. 요근래 TV 속 대세로 꼽히는 '힐링코드'를 표방한다. 주인공 지운은 깔끔한 성격으로 앞치마를 메고 연신 먼지가 쌓인 바닥을 닦고, 설거지를 한다. 이 모습을 지켜보는 이들은 복잡한 근심과 미련이 씻겨 나가는 기분을 느끼며 힐링할 것이다. 연출진에 대한 기대도 높다. '최강배달꾼'으로 대한민국 흙수저 청춘들의 힐링드라마라고 호평을 이끌어낸 전우성 PD가 연출을 맡았기 때문.

출연진으로는 타이틀롤을 맡아 프로 살림꾼으로 변신하는 배우 하석진, 섬세한 연기력으로 사연 있는 악역부터 빈틈 많은 허당 캐릭터까지 완벽하게 소화해 온 이지훈, 앞서 드라마 '최고의 한방' '란제리 소녀시대'에서 찰떡같은 캐릭터 소화와 자연스러운 연기를 통해 호평을 받은 우주소녀 보나까지 각자의 역할을 해낼 예정.

마지막으로 '당신의 하우스헬퍼'는 동명의 웹툰이 원작이라는 이점을 지녔다. 이미 웹툰 플랫폼 KTOON에서 독자와 평단의 마음을 사로잡은 인기 웹툰으로, '당신의 하우스헬퍼'의 탄탄한 스토리는 보장된 셈이다. 이를 얼마나 잘 구현해 브라운관으로 옮겨올지 지켜볼만하다.

# 남상미가 돌아온다, SBS 새 토요드라마 ‘그녀로 말할 것 같으면’

남상미부터 김재원, 조현재, 한은정까지 2000년대 초반 멜로드라마를 잡았던 멜로퀸, 멜로킹들이 한층 농염해진 모습으로 돌아온다. SBS 토요드라마 ‘그녀로 말할 것 같으면’으로 말이다.

7월 14일 첫 방송되는 ‘그녀로 말할 것 같으면’은 달라진 얼굴에 기억까지 잃어버린 한 여자가 지워진 기억 속의 자신을 찾아가며 벌어지는 달콤 살벌한 미스터리 멜로드라마. 드라마는 다른 사람이 되기 위해 얼굴을 바꾼 주인공이 수술 후 예기치 않게 모든 기억을 잃고 그 후 벌어지는 미스터리한 이야기를 그린다.

남상미는 지워진 기억 속에서 잃어버린 자신을 찾아 헤매는 여주인공 지은한 역을 맡았다. 불가피한 이유로 현재와 다른 사람이 될 것을 선택했지만 예기치 않은 기억상실로 큰 혼란과 갈등을 겪는 인물인 만큼, 남상미의 연기력이 드라마의 승패를 쥐는 결정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 ‘그녀로 말할 것 같으면’은 드라마 ‘쿨’, ‘엄마의 전성시대’, ‘하노이 신부’, ‘소금 인형’ 등 다수의 작품을 통해 섬세한 필력을 박언희 작가가 약 4년 만에 내놓는 작품인 만큼 드라마 팬들의 기대감이 한층 고조된 상황이다.

이에 첫 방송을 앞둔 ‘그녀로 말할 것 같으면’이 부진했던 토요 드라마 시간대 부활을 알릴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 신혜선X양세종 루키의 만남, SBS 새 월화드라마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

루키와 루키가 만났다. 바로 신혜선과 양세종의 이야기다.

7월 23일 첫 방송될 SBS 새 월화드라마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는 열일곱에 코마에 빠져 20대를 스킵 한 채 서른이 돼 깨어난 ‘멘탈 피지컬 부조화女’와 세상을 차단하고 살아온 ‘스팸男’이 만나 벌이는 코믹 발랄 치유 로맨스다.

드라마 ‘황금빛 내인생’을 통해 최고 시청률 45.1%를 찍고 시청률의 여왕으로 떠오른 신혜선은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를 통해 미니시리즈 여주인공 자리를 당차게 차지하며 주연배우로서 자리의 쐐기를 밖는다.

양세종 역시 데뷔 2년 만에 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 ‘사임당, 빛의 일기’, ‘듀얼’, ‘사랑의 온도’ 등에 연달아 출연하며 소처럼 일한 만큼,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 승패 여부는 그의 배우 인생의 중요한 터닝 포인트가 될 예정이다.

루키와 루키의 만남인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가 현재 침체중인 SBS 월화드라마의 활력을 불어 넣어 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 퇴사밀당 로맨스, tvN 수목드라마 김비서가 왜 그럴까

6월 6일 첫 방송된 ‘김비서가 왜 그럴까’는 재력, 얼굴, 수완까지 모든 것을 다 갖췄지만 자기애로 똘똘 뭉친 나르시시스트 부회장과 그를 완벽하게 보좌해온 비서의 퇴사밀당 로맨스를 그린 드라마다.

‘김비서가 왜 그럴까’는 ‘로코킹’으로 불리는 박서준의 새 작품으로 방송 전부터 기대를 모으며 기대작으로 떠올랐다. 그리고 첫 방송부터 5.8%(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라는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시청자의 기대감을 충족시켰다.

박서준은 나르시시스트 캐릭터를 완벽히 소화하며 그동안 보여준 모습과는 또 다른 모습을 보여줬고, 박민영은 웹툰에서 튀어나온 듯한 높은 싱크로율과 연기로 호평을 받고 있다.

갑을관계가 바뀐 로맨스를 그리며 흥미로운 전개를 이어나가고 있는 ‘김비서가 왜 그럴까’. 올여름 밤을 설렘으로 채우고 싶다면 추천한다.

# 조승우X이동욱X원진아, 영화 방불케한 캐스팅 ‘라이프’는 제2의 ‘비밀의 숲’?

드라마 ‘도깨비’와 ‘비밀의 숲’에서 각각 인상 깊은 연기를 선보인 이동욱과 조승우는 JTBC 새 월화드라마 ‘라이프’로 데뷔 이후 처음으로 함께 연기한다.

‘라이프’는 우리 몸속에서 일어나는 격렬한 항원항체 반응처럼, 지키려는 자와 바꾸려는 자의 신념이 병원 안 여러 군상 속에서 충돌하는 의학드라마다. 조승우와 이동욱은 극중 존재감 넘치는 대학병원 총괄 사장 구승효와 대학병원 응급의료센터 전문의 예진우로 분한다.

‘라이프’는 캐스팅 단계부터 드라마 ‘비밀의 숲’을 집필한 이수연 작가의 신작이란 점이 알려지며 큰 화제를 모았다. 실제 ‘라이프’ 관계자 역시 “‘비밀의 숲’의 치밀함과 탄탄함을 그대로 이어받은 밀도 있는 의학드라마가 될 것”이라고 밝히며 드라마 팬들의 기대감을 한층 높였다.

특히 ‘라이프’는 따뜻한 감성으로 큰 사랑을 받고 있는 ‘미스 함무라비’를 이어받아 23일 첫 방송을 결정했다. 이에 쫄깃하고 긴장감 넘치는 ‘의드’가 될 것으로 평가받는 ‘라이프’가 ‘비밀의 숲’ 못지 않은 웰메이드 드라마가 될 지 여부가 관전 포인트로 전망되고 있다.




오효진 기자 ent@stoo.com
문수연 기자 ent@stoo.com
이호영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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