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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월드컵스페셜]모드리치의 크로아티아, 1998년 '4강 신화' 재현 나선다
작성 : 2018년 06월 22일(금) 06:10

[스포츠투데이 황덕연 기자] 루카 모드리치가 이끄는 크로아티아가 과거 영광을 재현에 도전한다.

크로아티아는 22일 오전 3시(이하 한국시간) 러시아 니즈니노브고로드에 위치한 니즈니노브고로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조별예선 D조 2차전 경기에서 아르헨티나와 맞붙어 3-0으로 이겼다. 이로써 크로아티아는 2승(승점 6)으로 16강에 올랐다.아르헨티나는 1무1패(승점 1)로 토너먼트 라운드 진출에 적신호가 켜졌다.

경기력, 결과 모두 잡았다. 크로아티아는 '거함'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압도적인 경기력을 펼쳤고, 완승을 거뒀다. 아르헨티나가 조별리그에서 3골 차 이상으로 패배한 것은 지난 1958년 FIFA 스웨덴 월드컵 당시 유고슬라비아에 1-6으로 무릎을 꿇은 이래 무려 60년 만에 일어난 사건이다.

수치로 봐도 완벽했다. 크로아티아는 아르헨티나에 슈팅 숫자 14대10, 드리블 돌파 성공 횟수 12대10, 제공권 승리 횟수 21대14 등 거의 모든 부문에서 앞섰다.

크로아티아의 인상적인 활약은 지난 1998년 FIFA 프랑스 월드컵을 떠올리게 만든다. 크로아티아는 당시 다보르 수케르 등 슈퍼스타들의 활약에 힘입어 4강에 오른 뒤 거스 히딩크 감독의 네덜란드를 물리치고 대회 3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가능성은 충분하다. 크로아티아는 루카 모드리치와 이반 라키티치라는 걸출한 중원의 사령관들을 비롯해 마리오 만주키치, 시메 브르살리코 등 각 포지션별로 든든한 알짜배기 자원들을 보유하고 있다. 이날 경기에서 가장 두드러진 활약을 펼친 것은 모드리치와 라키티치였지만, 크로아티아는 전 포지션에 걸친 고른 활약이 승리를 만들어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짜임새 있고 정돈된 조직력을 선보였다.

20년 만에 월드컵 16강에 진출한 크로아티아가 지난 1998년의 영광을 재현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황덕연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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