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황덕연 기자] 크로아티아가 아르헨티나를 누르며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크로아티아는 22일 오전 3시(이하 한국시간) 러시아 니즈니노브고로드에 위치한 니즈니노브고로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조별예선 D조 2차전 경기에서 아르헨티나와 맞붙어 3-0으로 이겼다. 이로써 크로아티아는 2승(승점 6)으로 16강에 올랐다.아르헨티나는 1무1패(승점 1)로 토너먼트 라운드 진출에 적신호가 켜졌다.

아르헨티나는 윌프레도 카바예로 골키퍼를 시작으로 니콜라스 타글리아피코, 가브리엘 메르카도, 니콜라스 오타멘디, 에두아르도 살비오, 마르코스 아쿠나, 하비에르 마스체라노, 엔소 페레스, 리오넬 메시, 막시밀리아노 메사, 세르히오 아구에로를 선발로 내세웠다.

크로아티아는 다니엘 수바시치, 이반 스트리니치, 도마고이 비다, 데얀 로브렌, 시메 브르살리코, 이반 라키티치, 루카 모드리치, 이반 페리시치, 마르셀로 브로조비치, 안테 레비치, 마리오 만주키치가 나섰다.

포문을 연 쪽은 크로아티아였다.

크로아티아는 전반 5분 아르헨티나 진영에서 공을 잡은 페리시치가 반대쪽 포스트를 보고 침착하게 인사이드 슈팅을 날렸으나 카바예로 골키퍼의 선방에 막히며 아쉬움을 삼켰다.

아르헨티나도 반격했다. 아르헨티나는 메사와 메시를 기점으로 공격을 진행했다. 아르헨티나는 전반 12분 후방에서 메시를 향해 날카롭게 공을 넘겨줬지만 한 끗 차이로 미치지 못했다.

아르헨티나는 전반 중반 가슴 철렁한 상황을 맞았다. 아르헨티나는 전반 20분 오타멘디와 카바예로가 후방에서 불안하게 공을 처리했고, 이를 타글리아피코가 제대로 컨트롤하지 못하며 상대에게 공격권을 넘겨줬다. 하지만 주심이 만주키치의 파울을 선언하며 놀란 마음을 진정시켰다.

위기를 넘긴 아르헨티나는 기회를 잡았다. 아르헨티나는 전반 30분 크로아티아 수비수 로브렌이 자신의 진영에서 볼을 간수 하던 중 미끄러지는 미스를 범했다. 앞쪽에 기다리던 메사는 그대로 다이렉트 슈팅을 시도해봤지만, 이는 골대 옆으로 빗나가고 말았다.

크로아티아는 전반 중후반 천금 같은 기회를 놓치며 땅을 쳤다. 크로아티아는 전반 32분 상대 뒷공간으 파고든 만주키치가 후방에서 길게 넘어온 크로스를 그대로 헤더 슈팅으로 이어갔으나 임팩트가 정확하지 못하며 바깥으로 벗어났다.

크로아티아는 모드리치가 전반 막판 레비치를 향해 기가 막힌 스루패스를 넣어줬지만, 득점으로 이어지지는 못했다.

크로아티아는 상대의 치명적인 실수로 인해 선취골을 터뜨렸다.

후반 8분 아르헨티나의 후방에서 공을 잡고 있던 카바예로 골키퍼는 동료 수비수에게 패스를 내주는 과정에서 미스를 범했다. 카바예로의 발을 떠난 공은 크로아티아 공격수 레비치에게 향했고, 레비치는 환상적인 발리 슈팅으로 아르헨티나의 골망을 흔들었다.

크로아티아의 기세는 계속됐다. 크로아티아는 후반 36분 아르헨티나 문전에서 공을 잡은 모드리치가 짧은 페인팅 동작으로 수비를 속인 뒤 날카로운 중거리 슈팅으로 아르헨티나 골망을 흔들었다. 윌리 카바예로 골키퍼가 몸을 날려봤으나 막을 수 없었다.

결국 크로아티아는 후반 추가시간 라키티치가 팀의 세 번째 골을 터뜨리며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경기는 크로아티아의 3-0 승리로 종료됐다.




황덕연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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