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채윤 기자] 배우 최우식이 '마녀'에서 호흡을 맞춘 배우 김다미에 대해 극찬했다.

21일 오후 서울 종로구 팔판동 한 카페에서 영화 '마녀'(감독 박훈정·제작 영화사 금월) 개봉을 앞둔 최우식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마녀'는 시설에서 수많은 이들의 죽은 의문의 사고, 그날 밤 홀로 탈출한 후 모든 기억을 잃고 살아온 고등학생 자윤(김다미) 앞에 의문의 인물이 나타나면서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 미스터리 액션으로, 영화 '신세계' '대호' '브이아이피' 등을 연출한 박훈정 감독의 신작이다. 극 중 최우식은 자윤 앞에 나타나는 의문의 남자 귀공자 역을 맡았다.

이날 최우식은 김다미와 함께 호흡을 맞춘 소감에 대해 "정말 놀라웠고 신선했다. 자윤이가 95% 정도 극을 이끄는 것인데 그것에 대한 부담감과 긴장감을 볼 수 없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최대치를 보여주려고 하면 긴장 안 하고 편해야 하는데 이 친구는 분명히 카메라 앞에서 처음 서는 배우인데도 너무 잘하더라. 그래서 김다미에게 물어봤다. '그전에 뭐했냐' '어디 있다가 왔느냐' 등 선배로서 물어본 게 아니라 정말 궁금해서 물어봤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기차신에서 다미에게 뺨을 때리려고 하다가 다미가 눈물을 흘리는 장면이 있는데 그게 두 번째 테이크였다. 그렇게 하라고 주문한 것도 아닌데 본인이 스스로 그렇게 연기했다. 그걸 보고 나는 너무 놀랐다. 분명히 긴장했을 텐데 그렇게 한 거 보면 나중에 몇 년 지나서 카메라 앞에 서면 분명히 지금보다 훨씬 더 좋은 연기가 나올 것이라 믿는다"고 칭찬했다.

한편 '마녀'는 오는 27일 개봉한다.




이채윤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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