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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K 실축' 리오넬 메시, 크로아티아 상대로 자존심 회복 나선다
작성 : 2018년 06월 21일(목) 13:45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세계 최고의 선수'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가 자존심 회복에 나선다.

아르헨티나는 21일(한국시간) 러시아 니즈니 노브고로드 스타디움에서 크로아티아와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D조 2차전을 갖는다.

앞서 아이슬란드와의 1차전에서 1-1 무승부에 그쳤던 아르헨티나는 크로아티아를 상대로 첫 승에 도전한다. 만약 이번에도 승리하지 못한다면 토너먼트 진출이 불투명해지는 만큼 절대 물러설 수 없다.

'초호화 공격진'을 갖춘 아르헨티나와 '황금 중원'을 자랑하는 크로아티아의 맞대결은 이번 대회 최고의 빅매치 중 하나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메시 역시 크로아티아전 출격을 고대하고 있다. 메시는 명실상부 세계 최고의 선수다. 바르셀로나에서 활약하며 수많은 우승과 개인상을 휩쓸었다.

다만 메시는 월드컵 우승과는 인연이 없다. 2006 독일 월드컵부터 이번 대회까지 4연속 출전했지만,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지 못했다. 4년 전 브라질 월드컵에서는 결승에서 패배하며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벌써 31세가 된 메시에게 이번 월드컵은 전성기 기량에서 맞이하는 마지막 월드컵이 될 수도 있다. 때문에 메시에게 이번 월드컵은 그 어느 대회보다 중요하다. 아르헨티나를 우승으로 이끈다면 펠레, 마라도나와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지만, 그렇지 못한다면 상대적 저평가를 감수해야 한다.

부담이 커서일까. 메시의 러시아 월드컵 첫 경기는 그리 인상적이지 않았다. 무려 10개의 슈팅을 시도했지만, 득점으로 연결된 것은 하나도 없었다. 이 가운데는 한 차례의 페널티킥 실축도 포함돼 있었다. '라이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해트트릭을 포함해 2경기에서 4골을 터뜨리고 있는 것과 대조될 수밖에 없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월드컵은 이제 시작이다. 크로아티아전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며 아르헨티나를 승리로 이끈다면 반등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 아이슬란드전의 경기력도 메시의 경기력치고 아쉬웠을 뿐, 그리 나빴던 것은 아니다. 자신을 향한 지나친 부담을 이겨낸다면 메시는 언제든 최고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

아이슬란드전을 통해 '영점 조정'을 마친 메시가 크로아티아를 상대로 지난 경기에서의 아쉬움을 씻어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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