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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마크 호주]'아직도 뛴다' 팀 케이힐, 월드컵 4연속 득점 도전
작성 : 2018년 06월 21일(목) 13:31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노장' 팀 케이힐(호주)이 월드컵 4개 대회 연속골에 도전할 기회를 잡을 수 있을까.

호주는 21일(한국시간) 오후 9시 러시아 사마라 아레나에서 덴마크를 상대로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C조 2차전을 치른다.

호주는 지난 16일 프랑스와의 1차전에서 1-2로 패하며 궁지에 몰렸다. 덴마크전에서도 패한다면 조별리그 탈락 가능성이 높아진다. 최소 무승부 이상의 성적을 거둬야, 마지막 페루와의 3차전까지 16강 진출의 가능성을 이어갈 수 있다.

베르트 판 마르베이크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호주는 앞서 열린 프랑스전에서 기대 이상의 경기력을 선보였다. '우승후보' 프랑스의 막강 공격진을 철저하게 봉쇄하며 경기 중반까지 팽팽한 접전을 펼쳤다. 비록 2골을 내주고 1-2로 패했지만 이 가운데 하나는 페널티킥이었고, 나머지 하나는 자책골이었다.

다만 공격력은 아쉬웠다. 매튜 레키가 활발한 움직임을 선보였을 뿐, 다른 선수들의 활약은 기대 이하였다. 토미 쥬리치, 다니엘 아르자니 등 교체 카드도 큰 효과를 보지 못했다. 마일 예디낙의 페널티킥 골이 없었다면 무득점 패배를 당할 뻔했다. 남은 덴마크, 페루와의 경기에서는 달라진 모습을 보여야 한다.

이러한 상황에서 주목을 받는 선수가 케이힐이다. 케이힐은 올해 38세의 노장으로 이미 전성기가 한참 지났다. 하지만 케이힐에게는 그 어떤 호주 선수에게도 없는 풍부한 월드컵 경험과 노련미를 갖추고 있다. A매치 106경기에서 50골을 넣었으며, 이 가운데 5골이 월드컵에서 넣은 골이다. 자신의 첫 월드컵인 2006 독일 월드컵에서 2골을 넣었고, 2010 남아공 월드컵에서 1골,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2골을 기록했다.

물론 전성기가 지난 케이힐을 선발로 기용하는 것은 '모험수'다. 하지만 조커로는 여전히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지난 프랑스전에서 다른 조커 카드들이 실패한 만큼, 케이힐을 기용하는 것도 충분히 고려해볼 수 있는 상황이다.

만약 케이힐이 덴마크전에서 득점에 성공한다면, 월드컵 4개 대회 연속골을 기록한 역대 다섯 번째 선수로 역사에 이름을 남기게 된다. 이미 호주 축구의 전설인 케이힐이 덴마크전에서 또 다른 전설을 만들어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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