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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월드컵포커스]'기대 이하' 게데스, 발렌시아 돌풍 이끈 그는 어디로 갔나
작성 : 2018년 06월 20일(수) 23:53

[스포츠투데이 황덕연 기자] 곤살루 게데스(포르투갈)이 이날 경기에서도 찬스를 살리지 못하며 고개를 숙였다. 게데스는 올 시즌 발렌시아 돌풍의 핵심이라는 수식어가 무색할 정도로 아쉬운 플레이를 이어가고 있다.

게데스의 포르투갈은 20일 오후 9시(이하 한국시간) 러시아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18 FIFA 러시아 월드컵 조별예선 B조 2차전 경기에서 모로코와 맞대결을 펼쳐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포르투갈은 1승1무(승점 4)를 기록하며 조 1위로 뛰어 올랐다. 모로코는 2패(승점 0)로 남은 경기와 관계없이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팀은 승리를 챙김과 동시에 조 1위로 올라서는 기쁨을 맛봤지만, 게데스의 활약은 오늘도 만족스럽지 못했다.

게데스는 지난 스페인과 경기에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함께 포르투갈 공격의 최선봉에 섰다. 하지만 슈팅 1개, 패스 성공률 79%에 그치며 제 몫을 다하지 못했다. 특히 전반 22분 호날두가 완벽하게 밀어준 공을 좋지 못한 터치로 무산시키며 자존심을 구겼다.

모로코와 경기에서 다시 한 번 페르난도 산토스 감독의 선택을 받은 게데스는 득점을 뽑아내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였다. 하지만 큰 소득은 없었다.

게데스는 모로코전에서 총 1회의 슈팅(유효슈팅 1회)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게데스는 전반 39분 호날두의 패스를 받아 모로코 수비진의 틈으로 파고든 뒤 강력한 슈팅을 날렸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완벽한 일대일 찬스였기에 아쉬움은 배가 됐다. 게데스는 후반 5분 컷백 패스를 받아 슈팅 모션을 취했으나 헛발질을 하며 또 다시 체면을 구겼다.

게데스는 2017-2018시즌 발렌시아가 리그 4위를 차지하는데 혁혁한 공을 세운 '돌풍의 주역'이다. 게데스는 리그 33경기에 나서 5골 9도움을 올렸고, 경기장 전체에 활력을 불어넣으며 발렌시아 공격 첨병의 역할을 맡아왔다.

하지만 우리가 알던 그 게데스는 현재까지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게데스가 살아난다면 포르투갈은 호날두에게 의존하는 공격 패턴을 분산시킴과 동시에 또 다른 강력한 무기를 얻을 수 있게된다. 게데스는 남은 월드컵 기간동안 반등에 성공할 수 있을까.




황덕연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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