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스포츠
포토
스투툰
[ST월드컵토크]'패장' 모로코 감독 "모스크바 경기장, 우리 홈 구장 같았어"
작성 : 2018년 06월 20일(수) 23:34

에르베 레나르 감독 / 사진=GettyImages제공


[스포츠투데이 황덕연 기자] 에르베 레나르 모로코 감독이 패배에도 열성적인 응원을 보내준 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모로코는 20일 오후 9시(이하 한국시간) 러시아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18 FIFA 러시아 월드컵 조별예선 B조 2차전 경기에서 포르투갈과 맞대결을 펼쳐 0-1로 패배했다. 이로써 모로코는 2패(승점 0)로 남은 경기와 관계 없이 탈락이 확정됐다. 포르투갈은 1승1무(승점 4)로 조 1위를 마크했다.

이날 모로코는 총 13차례(유효슈팅 4회) 슈팅을 시도하며 시종일관 포르투갈의 골문을 두드렸다. 모로코는 드리블 성공 횟수에서도 15대9로 우위를, 점유율 역시 55대45로 앞섰지만, 끝내 포르투갈의 골문을 열지 못했다. 반면 포르투갈은 전반 4분 터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골을 끝까지 지켜내며 승리를 거머쥐었다.

경기 종료 후 레나르 감독은 대표팀을 향해 끝까지 응원의 목소리를 높여준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건넸다.

레나르 감독은 "모스크바 스타디움은 (팬들의 응원으로 인해)마치 카사블랑카(모로코 최대도시)에서 뛰고 있는 것처럼 느껴져 큰 도움이 됐다"면서 "우리는 20년 만에 월드컵 본선에 진출했고, 우리의 축구를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한편 모로코는 이란, 포르투갈에 연이어 패배를 당하며 러시아 월드컵 1호 탈락국이라는 불명예를 썼다.




황덕연 기자 sports@stoo.com
<가장 가까이 만나는, 가장 FunFun 한 뉴스 ⓒ 스포츠투데이>
스투 주요뉴스
최신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