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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핫플레이어]메르텐스 환상 발리골, 위기의 벨기에 구했다
작성 : 2018년 06월 19일(화) 02:14

메르텐스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드리스 메르텐스가 위기의 벨기에를 구했다.

벨기에는 19일(한국시간) 오전 0시 러시아 소치 피시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G조 1차전에서 파나마를 3-0으로 제압했다.

산뜻한 출발을 한 벨기에는 이번 승리로 16강 진출의 발판을 마련했다. 반면 사상 처음으로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은 파나마는 1패를 안고 이번 대회를 시작하게 됐다.

승리는 거뒀지만 쉽지 않은 경기였다. 이날 벨기에는 경기 초반 파나마의 거센 수비에 막혀 좀처럼 상대의 골문을 열지 못했다. 오히려 파나마의 역습에 흔들리며 위기에 몰리기도 했다. 결국 벨기에는 예상과 달리 전반전을 득점 없이 0-0으로 마쳤다.

흔들리는 벨기에를 구한 것은 메르텐스였다. 메르텐스는 후반 2분 파나마 수비가 걷어낸 공을 페널티 박스 부근에서 그대로 발리 슈팅으로 연결해 파나마의 골망을 흔들었다. 이날 선방쇼를 펼친 하이메 페네도 골키퍼가 몸을 던졌지만, 공은 절묘하게 골대 구석에 꽂혔다.

더 이상 수비에 전념할 수 없게 된 파나마는 라인을 올려 공격에 나섰지만, 오히려 벨기에의 빠른 역습에 후반 23분과 30분 로멜루 루카쿠에게 추가골을 허용했다. 결국 경기는 벨기에의 3-0 대승으로 종료됐다. 메르텐스가 경기의 분위기를 바꿨다고 표현해도 무방한 결과였다.

메르텐스는 에당 아자르, 루카쿠와 함께 벨기에 공격을 책임지는 선수 중 한 명이다. 왼쪽 윙포워드와 제로톱, 공격형 미드필더 포지션을 모두 소화할 수 있으며, 뛰어난 결정력을 갖췄다. 게다가 시야와 패스 능력도 좋아 소속팀 나폴리에서는 공격의 중심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사실 국내에서는 프리미어리그에서 활약하는 아자르, 루카쿠, 케빈 데 브라이너 등에 비해 덜 알려져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메르텐스는 러시아 월드컵 첫 경기부터 멋진 골을 성공시키며 자신의 이름을 각인시켰다.

러시아 월드컵에서 기분 좋은 출발을 한 메르텐스가 남은 경기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이며 벨기에 황금세대의 질주를 이끌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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