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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월드컵포커스]벨기에, 우승후보라기엔 2% 부족한 경기력
작성 : 2018년 06월 19일(화) 01:56

로멜루 루카쿠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황금세대' 벨기에가 러시아 월드컵 첫 경기에서 대승을 거뒀다. 하지만 과정은 쉽지 않았다.

벨기에는 19일(한국시간) 오전 0시 러시아 소치 피시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G조 1차전에서 파나마를 3-0으로 제압했다.

1승을 선취한 벨기에는 16강 진출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반면 파나마는 월드컵 데뷔전에서 '강호' 벨기에를 상대로 선전했지만 객관적인 전력의 차이를 넘지 못했다.

벨기에 입장에서는 승리했지만 만족할 수 없는 경기였다. 지난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8강에 올랐던 벨기에는 이번 대회에서 전성기를 맞이한 황금세대들과 함께 더 높은 곳을 노리고 있다. 반면 파나마는 러시아 월드컵 최약체로, 이번 대회를 통해 처음으로 월드컵 무대를 밟은 팀이었다.

출발은 불안했다. 벨기에는 전반전 내내 파나마의 밀집수비에 고전했다. 오히려 파나마의 역습에 간담이 서늘한 장면이 나오기도 했다. 에당 아자르와 로멜루 루카쿠, 드리스 메르텐스, 케빈 데 브라이너, 얀 베르통헌, 티보 쿠르투아 등 각 포지션마다 세계 최고 수준의 선수들이 포진했지만 아직 완벽하게 한 팀으로 녹아들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구슬이 서 말이어도 꿰어야 보배'라는 옛말을 생각나게 하는 경기력이었다.

다행히 벨기에는 후반 들어 해법을 찾았다. 후반 2분 드리스 메르텐스의 발리 슈팅으로 선취 득점에 성공하며 분위기를 바꿨다. 벨기에는 이후 수비 라인을 올린 파나마의 배후를 공략하며 추가골을 넣을 수 있었다.

결과는 대승으로 끝났지만 이날 벨기에의 경기력에 후한 점수를 주기에는 다소 부족한 부분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 만약 후반 이른 시간 메르텐스의 선제골이 나오지 않았다면 벨기에는 전반전과 마찬가지로 파나마의 밀집수비에 고전했을 가능성이 크다. 앞으로 벨기에가 상대할 팀들은 모두 파나마보다 강한 팀들인 만큼 보완이 필요하다.

러시아 월드컵 첫 경기에서 긍정적인 부분과 불안한 부분을 모두 노출한 벨기에가 앞으로의 경기에서 달라진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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