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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공사 문정원, 당찬 모습으로 코트를 누볐다…스타 탄생 예감
작성 : 2014년 07월 23일(수) 16:12

한국도로공사의 문정원 선수/연합뉴스

[안산=스포츠투데이 오창섭 기자]한국도로공사의 라이트 공격수 문정원이 KOVO컵 조별예선에서 맹활약하며 새로운 스타 탄생을 알렸다.

문정원은 23일 오후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2014 안산·우리카드컵 프로배구대회(KOVO컵) 한국도로공사와 IBK기업은행의 경기에서 팀 내 최다인 13득점(블로킹 2득점, 서브 2득점)을 올리며 팀의 3-0 승리를 이끌었다.

문정원은 이날 중요한 승부처마다 공격 득점을 성공시키며 팀을 이끌었다. 특히 2세트 12-12 동점 상황에서 문정원은 서브로 연속 2득점을 올려 경기 분위기를 한국도로공사로 끌어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이어 19-18로 쫓긴 상황에서 좋은 수비와 공격 득점으로 21-18로 한국도로공사가 달아나는 데 기여했다. 2세트에 6득점으로 분전한 문정원은 3세트에도 블로킹 1득점 포함, 5득점으로 팀 승리에 기여하며 4강 진출을 이끌었다.

문정원은 지난 21일에 열린 GS칼텍스전에서도 11득점으로 맹활약했다. 특히 매 경기 강력한 서브로 상대팀을 흔드는 데 많은 역할을 하고 있다.

지난 2011년 신인드래프트 2라운드 3순위로 한국도로공사에 입단한 문정원은 팀의 기대와 달리 지난 3시즌 동안 활약이 미비했다.

한국도로공사의 서남원 감독은 이날 경기 후 "지난 시즌 기대에 못 미쳐 정규리그 출전도 거의 못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연습경기에서 정원이가 정말 잘한다"며 "연습 때 모습이 잘 나와 주길 바랐는데 이번 대회에서 아주 만족스럽다"고 덧붙였다.

문정원은 조별예선 활약에 대해 "자발적으로 야간 훈련도 시행하며 서브, 공격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 노력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대답했다.

이어 "작년에 비해 올해는 자신감이 많아졌다"며 "경기 출전이 많아질수록 더 잘할 수 있을 것"이라 덧붙였다.

문정원은 또 "왼손잡이기에 라이트가 내 자리라고 항상 생각한다"며 "주전 멤버로 계속 출전해 KOVO컵 우승을 하는 것이 목표"라고 언급했다.

데뷔 후 첫 경기 후 인터뷰에 나선 문정원은 앳된 소녀의 모습이었다. 그러나 경기장에서 보여준 그의 당찬 모습은 돌아올 V리그의 맹활약을 예고했다.

라이트 공격수는 용병선수 자리라는 인식이 많다. "용병과의 대결도 이겨보겠다"는 문정원의 당찬 포부가 배구계의 새로운 활력소가 되길 기대해본다.


오창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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