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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월드컵포커스]우승후보군 스페인·프랑스·독일·브라질, 1차전 경기력은 '기대 이하'
작성 : 2018년 06월 18일(월) 11:10

[스포츠투데이 정성래 기자] 2018 러시아 월드컵 우승후보군인 스페인과 프랑스, 독일, 브라질이 조별리그 1차전에서 아쉬운 성적표를 받아 들었다. 프랑스만이 힘겹게 승점 3점을 얻어냈고, 스페인과 브라질은 1점을 가져가는데 그쳤다. 독일은 패배를 안으며 대회 초반 최대 이변의 희생양이 됐다.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이 반환점을 넘어섰다. 우승후보들의 경기력도 속속들이 드러나고 있다. 아직까지는 '기대 이하'다.

B조의 우승후보 스페인은 포르투갈과의 경기에서 3-3 무승부를 거뒀다. 이베리아 반도에 이웃해 있는 라이벌 매치, 그리고 불세출의 스타 크리스티아노 호날두가 있다는 점이 변수였지만 객관적으로 스페인의 전력은 포르투갈에 앞서 있었다. 그러나 스페인은 호날두를 전혀 제어하지 못했다. 페널티킥과 필드골, 프리킥골까지 호날두가 활개를 치는 동안 스페인의 수비진들은 호날두의 움직임을 지켜만 봐야 했다.

앙투앙 그리즈만, 폴 포그바, 킬리안 음바페 등 젊고 재능 넘치는 선수들이 즐비한 프랑스가 우승 후보들 중 겨우 체면치례를 했다. 호주와의 경기에서 힘겨운 경기를 이어가던 프랑스는 페널티킥으로 한 골씩 나눠가진 후 상대 자책골로 힘겹게 승점 3점을 챙겼다. C조 최약체로 평가 받는 호주와의 경기에서 보여준 경기력은 프랑스가 우승후보인지 의문이 들게 하기에 충분했다.

F조의 절대강자이자 월드컵 2연패에 도전하는 독일은 이변의 희생양이 됐다. 월드컵을 앞두고 열린 두 차례 친선전에서 예전같지 않은 플레이를 선보였던 독일은 조별리그 1차전에서도 분위기를 바꿔내지 못했다. '매춘부 파티' 등으로 분위기가 어수선했던 멕시코가 오히려 활동량과 스피드로 독일을 압도했다. 독일은 멕시코의 속도를 전혀 막아내지 못했고, 결국 0-1로 패하며 시작부터 단추를 잘못 꿰게 됐다.

'영원한 우승후보'인 브라질은 네이마르의 복귀 후 친선전 2경기 연속골로 분위기가 뜨겁게 달아올랐다. 'FIFA랭킹' 6위 스위스와의 경기에서도 초반에는 분위기가 좋았다. 쿠티뉴의 환상적인 중거리슈팅이 나올 때까지만 해도 브라질의 승리는 당연해보였다. 그러나 브라질은 이후 다소 경기 템포를 늦추는 선택을 했고, 이는 스위스의 반격을 이끌어내는 악수가 됐다. 스위스는 후반전 코너킥에서 동점골을 넣었고, 이후 브라질은 맹공을 퍼부었지만 추가 득점은 터트리지 못했다.

우승후보들은 1차전에서 전혀 강력한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그러나 우승후보로 분류되는 팀들은 국제대회에서 조별리그보다는 토너먼트에 컨디션 사이클을 맞추고 팀을 운영하는 경향이 있다. 1차전을 치르는 기간에는 최상의 컨디션이 아닐 가능성도 있다. 이들의 진짜 모습이 2차전에서 드러날 수 있을지 축구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정성래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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