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황덕연 기자] 유소연(메디힐)이 마이어 클래식에서 정상에 섰다.
유소연은 1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그랜드 래피즈의 블라이더필드 컨트리클럽(파72·6624야드)에서 열린 2018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마이어 클래식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1개를 적어내며 5언더파를 기록했다.
이로써 최종합계 21언더파 267타를 적어 낸 유소연은 캐롤라인 마손(독일)을 2타 차로 누르며 1년 만에 LPGA 투어 우승의 감격을 맛봤다.
유소연은 "
올해 경기가 뜻대로 잘 풀리지 않아 나름대로 정말 고전했다. 올 시즌경기를 돌아보면 하루씩 경기가 풀리지 않아 시합을 좋게 마무리 짓지 못했는데 이번 시합 4라운드 내내 60대 타수를 기록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면서 "꾸준한 성적으로 우승 할 수 있어서 정말 기쁘고 올 시즌 터닝 포인트가 될 것 같은 기대감이 든다. 특히 마지막 라운드에서는 나만의 공간에서 나 홀로 플레이를 하는 것 같은 느낌이 들 정도로 집중력이 살아났다. 스스로도 놀라운 경험이었다"고 경기 소감을 전했다.
유소연은 지난해 ANA 인스퍼레이션에서 우승컵을 품에 안은 뒤 아칸소 챔피언십에서 또 다시 우승컵을 품에 안으며 세계랭킹 1위에 등극하는 쾌거를 이룩했다. 하지만 이후 1년 동안 우승과 연을 맺지 못하며 주춤했다.
유소연은 "올 시즌샷은 매 대회 거의 만족할 만한 퍼포먼스를 냈지만 퍼팅 때문에 고전한 경우가 많았다. 이번 시합 특히 퍼팅 연습에 중점을 뒀다. 기술 코치와는 거리감을 익히는 연습을 위주로 했고 심리 선생님과는 결과에 대한 걱정보다는 프로세스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하는 훈련을 했는데, 이번 대회에서 주효했던것 같다"고 말했다.
끝으로 유소연은 올 시즌 목표를 남은 메이저 대회 우승으로 꼽았다.
유소연은 "올 시즌 남은 메이저 대회에서 꼭 우승하고 싶다. 특히 매해 목표로 브리티시 여자 오픈 우승을 꼽아 왔는데 아직 한번도 꿈을 이루지 못해 올해는 꼭 이루고 싶다"며 "그리고 10월 한국에서 열리는 UL INTERNATIONAL CROWN에 한국을 대표하는 선수가 되고 싶고, 출전 기회를 얻는다면 한국에서 응원해주시는팬분들 앞에서 좋은 모습으로 한국팀이 우승하는데 보탬이 되고 싶다"고 밝혔다.
황덕연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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