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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월드컵스페셜]주춤한 강호 '독일 브라질', 예상 밖 선전 '멕시코 스위스'
작성 : 2018년 06월 18일(월) 09:34

사진=FIFA 공식 SNS 계정


[스포츠투데이 황덕연 기자] 강호들은 주춤했고 언더독들은 활짝 웃었다. 독일과 브라질은 생각과 다르게 승전고를 울리지 못했고, 멕시코와 스위스는 예상 밖 선전을 펼치며 자국을 들썩이게 했다.

멕시코는 18일 오전 0시(이하 한국시간) 러시아 모스크바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F조 1차전에서 독일에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멕시코는 독일전 6경기 만에 첫 번째 승전고를 울리는 감격을 누렸다.

그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던 결과였다. 모두가 '디펜딩 챔피언' 독일의 승리를 예상했지만, 멕시코는 유쾌한 반란을 일궈냈다. 멕시코는 특유의 빠른 공격, 타이트한 전방 압박, 선수들의 멈추지 않는 활동량 등으로 시종일관 독일을 괴롭혔고, 예상보다 강한 멕시코의 전력에 독일 선수들은 당황한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멕시코의 승리에는 후안 카를로스 오소리오 감독의 지도력이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오소리오 감독은 "우리는 전반전 침착하게 수비하는 것에 중점을 두고 카운터어택을 시도했다"며 "우리는 4명의 미드필더로 하여금 수비에 무게를 두게하고, 전방에 3명을 배치하는 전술을 연습했다. 우리는 덕분에 거의 추가골을 뽑아낼 뻔 했다"고 말하며 독일전이 철저한 전술 연습 하 일궈낸 결과물이라는 뜻을 피력했다. 그만큼 멕시코 선수들은 유기적인 플레이로 독일 진영을 휘저었다.

사진=FIFA 공식 SNS 계정



같은 날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스타디움에서는 또 다른 언더독의 반란이 있었다. '알프스의 전사들' 스위스가 '삼바군단' 브라질과 1-1로 무승부를 기록한 것.

스위스는 전반 20분 만에 필리페 쿠티뉴에게 선제 실점을 허용하며 끌려갔으나, 후반 5분 세르단 샤키리의 어시스트를 받은 스티븐 주버가 동점골을 뽑아내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스위스는 이 골을 끝까지 지켜내며 무승부라는 값진 결과를 받아들었다.

스위스는 이날 승리를 통해 브라질과 역대전적에서 동률을 유지했다. 스위스는 브라질과 총 4차례 맞대결을 펼쳐 1승2무1패로 팽팽한 균형을 지키고 있다. 최근 전적으로만 따졌을 때는 1승1무로 스위스의 기세가 더 좋다.

브라질은 이날 무승부로 인해 월드컵 3연속 무승이라는 불명예를 떠안았다. 브라질은 지난 2014 브라질 월드컵 준결승전에서 독일에 1-7로 대패하며 '미네이랑의 비극'을 겪었다. 이후 3,4위전에서도 네덜란드에 0-3으로 무릎을 꿇은 브라질은 본선 첫 경기인 스위스전에서도 무승부를 기록하며 3경기 연속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황덕연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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