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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월드컵이슈]멕시코, 독일 상대로 5전6기 만에 '첫 승' 쾌거
작성 : 2018년 06월 18일(월) 09:16

[스포츠투데이 황덕연 기자] '북중미 강호' 멕시코가 '전차군단' 독일을 무너뜨렸다. 멕시코는 6번의 도전 만에 독일을 상대로 첫 승을 따내는 쾌거를 달성했다.

멕시코는 18일 오전 0시(한국시간) 러시아 모스크바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조별예선 F조 1차전에서 독일을 1-0으로 제압했다.

값진 첫 승이었다. 앞서 총 5차례 독일과 맞붙었던 멕시코는 단 한 차례도 독일의 벽을 넘지 못하며 번번이 고개를 숙였다.

멕시코와 독일의 첫 번째 맞대결은 지난 1992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양 팀은 나란히 한 골씩 주고 받으며 무승부를 기록했다. 양 팀은 지난 1993년 치러진 두 번째 친선전에서도 득점 없이 무승부를 기록했다.

멕시코와 독일의 세 번째 맞대결은 월드컵 무대에서 성사됐다. 두 팀은 지난 1998년 프랑스 월드컵 16강에서 만났고, 결과는 독일의 2-1 승리였다. 멕시코는 루이스 에르난데스가 선취골을 뽑아내며 기세를 올렸지만, 위르겐 클린스만과 올리비에 비어호프에게 연속골을 얻어 맞으며 쓰라린 패배의 아픔을 맛봤다.

네 번째 맞대결이었던 지난 2005년 컨페더레이션스컵 3,4위전에서는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독일이 4-3으로 다시 한 번 멕시코를 눌렀고, 지난해 컨페더레이션스컵 역시 독일의 4-1 대승으로 종료됐다.

하지만 멕시코는 월드컵 본선 첫 경기에서 독일을 무너뜨리며 토너먼트 라운드에 오를 수 있는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멕시코는 가장 중요한 길목에서 5전6기 만에 독일을 잡아내며 활짝 웃었다.




황덕연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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