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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월드컵포커스]멕시코의 빠른 역습, 다리 풀린 독일
작성 : 2018년 06월 18일(월) 01:56

멕시코 / 사진=FIFA SNS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멕시코는 우리의 예상보다 훨씬 더 강했다.

멕시코는 18일(한국시간) 오전 0시 러시아 모스크바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F조 1차전에서 독일을 1-0으로 제압했다.

멕시코는 첫 경기부터 '디펜딩 챔피언' 독일을 제압하는 파란을 일으켰다. 반면 독일은 멕시코의 스피드를 감당해내지 못하며 패배의 쓴맛을 봤다.

이날 멕시코와 독일은 경기의 시작부터 끝까지 계속해서 슈팅을 주고받으며 치열한 난타전을 펼쳤다. 엄청난 스피드의 공수 전환이 계속해서 이어지면서, 한시도 그라운드에서 눈을 뗄 수 없었다.

특히 멕시코의 스피드는 경이적이었다. 이날 멕시코는 수비적으로 경기에 나설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독일을 상대로 맞불을 놨다. 수비에 치중하는 모습을 보이면서도, 독일의 공격을 차단하면 곧바로 빠른 속도로 역습에 나섰다.

이르빙 로사노의 선제골도 역습에서 나왔다. 전반 35분 역습 상황에서 하비에르 '치차리토' 에르난데스가 로사노에게 완벽한 패스를 연결했고, 로사노는 침착하게 수비수를 제친 뒤 강력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에도 멕시코는 카를로스 벨라를 중심으로 빠른 역습을 시도했다. 멕시코의 스피드를 감당하지 못한 독일은 스스로 균형을 잃고 무너졌다.

전반전을 1-0으로 앞선 채 마친 멕시코는 후반 들어 수비에 무게를 더했다. 수비 라인을 최대한 내리며 독일의 공세를 막는데 집중했다.

하지만 그렇다고 역습을 포기한 것은 아니었다. 벨라, 치차리토, 미겔 라윤이 수시로 독일의 배후 공간으로 침투했다. 세밀함이 떨어지면서 추가골이 나오지는 않았지만, 멕시코의 역습 시도가 계속되자 독일도 공격에만 전념할 수 없었다.

결국 멕시코는 1-0 승리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거함' 독일을 쓰러뜨린 멕시코는 이번 대회 최고의 이변을 연출하며 16강에 한 걸음 다가섰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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