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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월드컵리뷰]'로사노 결승골' 멕시코, '디펜딩 챔피언' 독일 격파(종합)
작성 : 2018년 06월 18일(월) 01:51

로사노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멕시코가 '디펜딩 챔피언' 독일을 쓰러뜨렸다.

멕시코는 18일(한국시간) 오전 0시 러시아 모스크바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F조 1차전에서 독일을 1-0으로 제압했다.

1승을 선취한 멕시코는 월드컵 7회 연속 16강 진출의 발판을 마련했다. 반면 '월드컵 2연패'를 노리고 있는 독일은 이변의 희생양이 되며 최면을 구겼다.

이날 독일은 티모 베르너를 최전방에 내세웠다. 율리안 드락슬러와 메수스 외질, 토마스 뮐러가 2선에 자리했으며, 사미 케디라와 토니 크로스가 중원에 포진했다. 수비에는 마빈 플라텐하르트, 제롬 보아탱, 마츠 훔멜스, 요슈아 키미히가 나섰으며, 마누엘 노이어가 골문을 지켰다.

이에 맞서는 멕시코에서는 하비에르 '치차리토' 에르난데스와 카를로스 벨라, 이르빙 로사노가 공격의 선봉에 섰다. 안드레스 과르다도, 엑토르 에레라, 미겔 라윤이 중원에 자리했으며, 헤수스 가야르도, 엑토르 모레노, 우고 아얄라, 카를로스 살세도가 포백으로 나섰다. 골키퍼 장갑은 기예르모 오초아가 꼈다.

경기 시작부터 치열한 공방전이 펼쳐졌다. 멕시코는 경기 시작 1분 만에 로사노의 슈팅으로 공격의 포문을 열었다. 독일도 베르너와 훔멜스의 슈팅으로 응수했지만, 멕시코는 빠른 역습으로 공격을 시도하며 조금도 물러서지 않았다.

독일은 전반 중반 이후 조금씩 공 소유시간을 늘리며 경기의 주도권을 가져오고자 했다. 베르너와 크로스가 적극적으로 슈팅을 시도하며 멕시코의 골문을 위협했다.

하지만 멕시코는 빠른 역습으로 독일의 균형을 무너뜨렸다. 전반 35분 치차리토의 패스를 받은 로사노가 침착하게 수비수를 제친 뒤 골대 구석을 노리는 슈팅으로 독일의 골망을 흔들었다. '세계 최고의 골키퍼' 노이어도 꼼짝할 수 없는 장면이었다.

당황한 독일은 전반 38분 크로스의 프리킥으로 분위기 반전을 시도했지만, 슈팅은 오초아 골키퍼의 손가락을 스친 뒤 골대를 맞고 튕겨 나왔다. 멕시코는 44분 벨라가 슈팅 찬스를 잡았지만 공은 골대 바깥을 향했다. 전반전은 멕시코가 1-0으로 앞선 채 종료됐다.

다급해진 독일은 후반 들어 공세의 수위를 높이며 동점골을 노렸다. 후반 2분 플라텐하르트의 중거리 슈팅이 골키퍼 정면을 향했다.

멕시코는 전반전보다 수비적인 경기를 펼치면서도 역습 기회가 찾아오면 망설임 없이 공격을 시도했다. 후반 11분 치차리토와 벨라가 완벽한 역습 기회를 잡았지만, 치차리토의 패스가 빗나가면서 추가골 기회를 놓쳤다.

멕시코는 이후 벨라 대신 에드손 알바레즈를 투입하며 수비를 강화했다. 반대로 독일은 케디라 대신 마르코 로이스 카드를 꺼내며 동점골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후반 19분 공격에 가담한 키미히가 오버헤드킥을 시도했지만 공은 골대를 살짝 넘어갔다.

멕시코는 후반 21분 선제골의 주인공 로사노를 빼고 라울 히메네스를 투입했다. 27분에는 과르다도 대신 '노장' 라파엘 마르케즈가 그라운드를 밟았다.

독일은 후반 33분 플라텐하르트 대신 베테랑 마리오 고메즈, 40분 베르너 대신 율리안 브란트를 투입하며 마지막 기회를 노렸지만 성과는 없었다. 결국 경기는 멕시코의 승리로 종료됐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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