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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해설 6인의 전망]우승 후보는 '독일'…득점왕은 브라질 선수 유력
작성 : 2018년 06월 17일(일) 23:55

사진=GettyImages제공


[스포츠투데이 황덕연 기자]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이 대단원의 막을 올렸다. 총 32개국 736인의 선수들은 33일 간의 여정을 통해 단 하나의 우승 트로피를 두고 치열한 경쟁을 벌인다. '스포츠투데이'는 한준희(KBS), 장지현(SBS), 박찬우(MBC), 송영주, 김민구, 김태륭(이상 SPOTV) 축구 해설위원을 통해 신태용호의 월드컵 성적과 2018 러시아 월드컵 우승 후보 및 득점왕을 정리했다.

4년 만에 돌아온 2018 러시아 월드컵은 기존 대회들과 마찬가지로 숱한 우승후보들이 월드컵을 향해 군침을 흘리고 있다. '전차군단' 독일, '삼바축구' 브라질을 비롯해 '아트사커' 프랑스, '무적함대' 스페인 등 이름만 들어도 무게감이 느껴지는 국가들이 월드컵 제패를 위해 4년 간 구슬땀을 흘렸다. 6인의 해설위원들은 어느 국가가 월드컵 트로피를 들어 올릴 것으로 내다봤을까.

가장 많은 표를 얻은 국가는 독일이었다. 독일은 장지현, 박찬우, 송영주, 김민구 위원까지 해설위원 4인의 선택을 받았다. 한준희 위원 역시 독일, 스페인, 브라질, 프랑스를 우승후보 4강으로 꼽으며 독일의 선전을 예상했다. 지난 2014년 브라질 월드컵을 집어삼킨 독일은 1934년, 1938년의 이탈리아와 1958년, 1962년의 브라질이 일궈낸 월드컵 2연패에 도전한다.

장지현 위원은 "독일은 스쿼드가 두텁고 토너먼트에 초점을 맞추는 팀이기 때문에 올라가면서 힘을 발휘할 가능성이 크다"면서 "선수들 전체가 적절하게 힘을 배분할 수 있는 능력이 있고, 요아힘 뢰브 감독의 전술을 실현할 수 있는 이해력 그리고 선수단 전체의 조직력이 좋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김민구 위원 역시 "독일은 뢰브 감독과의 오랜 호흡을 통해 완성된 조직력과 두터운 스쿼드가 발군"이라며 "조별리그 초반부터 많은 득점을 기록하면서 토너먼트 라운드로 진출할 것 같다"고 했다.

박찬우 위원은 조편성과 향후 대진운이 독일의 우승을 점칠 수 있는 또 다른 요소가 될 것으로 예측했다.

박찬우 위원은 "독일이 F조 1위를 차지하게 되면 이후 대진이 다소 수월하다. 프랑스, 브라질 등 다른 우승후보들을 피하게 되고, B조 1위가 유력한 스페인도 4강에 가서야 만나게 된다"며 "확실한 톱 자원이 부족한 점과 선수단의 동기부여가 떨어지는 것을 약점으로 생각해볼 순 있겠지만, 이 정도 멤버라면 충분히 대회 2연패를 노릴만 하다"고 말했다.

송영주 위원은 독일의 최대 강점으로 '경험'을 꼽았다.

송영주 위원은 "독일은 월드컵에 강하다. 지난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월드컵에서 총 4회 우승을 기록했고,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이후 무려 4회 연속으로 준결승 진출에 성공했다"면서 "독일은 지난 대회 우승 전력을 대체로 유지하면서도 몇몇 부분을 업그레이드 시키는데 성공했다. 티모 베르너의 성장으로 최전방 화력도 대단하고, 공수양면에 걸쳐 탄탄한 전력을 구축함은 물론 그 어떤 팀보다도 공수 밸런스가 뛰어나 기복없이 제 실력을 발휘할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왼쪽부터)필리페 쿠티뉴, 네이마르, 가브리엘 제주스 / 사진=GettyImages제공



득점왕을 묻는 질문에 대한 각 해설위원의 견해는 분분했지만, 브라질 선수들 중 나올 것 같다는 의견이 가장 많았다.

한준희 위원은 네이마르(브라질)를 가장 먼저 언급하면서 잉글랜드, 벨기에, 우루과이 등 약팀과 한조에 묶인 강호들 중 의외의 득점왕이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장지현 위원 역시 잉글랜드, 벨기에를 다크호스로 꼽았다.

한준희 위원은 "브라질에게는 비교적 덜 험난한 조별리그다. 브라질은 오래 살아남을 확률이 충분하므로 네이마르가 득점왕을 차지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해리 케인을 비롯한 잉글랜드 선수들과 루이스 수아레스를 포함한 우루과이 선수들 그리고 벨기에 선수들은 조별리그에서 약팀과 한 조에 편성돼 있다. 이들이 한 경기에서 대량득점이 가능하다면 득점왕에 오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준희 위원은 "스페인과 프랑스, 독일의 경우는 득점분포가 한 명에게 덜 쏠릴 듯한 구조"라면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와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는 조별리그가 순탄치 않다는 것이 단점이지만, 워낙 폭발력을 가지고 있는 선수들이라 지켜봐야 할 필요가 있다"고 평가했다.

장지현 위원은 "약체팀이 속해있는 그룹의 강팀에서 득점왕이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운을 띄우며 "조편성을 놓고 봤을 때 잉글랜드 혹은 벨기에서 배출할 수 있을 것 같다. 로멜루 루카쿠(벨기에)나 케인이 다득점을 통해 득점왕에 오를 여지는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송영주 위원과 김태륭 위원은 가브리엘 제주스(브라질)의 득점왕 등극에 무게를 실었다.

송영주 위원은 "네이마르와 함께 뛰는 제주스와 달리 호날두와 메시는 득점 뿐 만 아니라 팀 전체를 이끌어야하는 부담감을 안고 있다. 레반도프스키(폴란드)와 케인, 수아레스는 뛰어난 득점력을 보유했지만 이들의 국가가 준결승 이상 진출하며 많은 경기를 소화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말하며 "제주스는 네이마르의 지원 하에서 가장 많은 골을 넣을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한다"고 전했다.

박찬우 위원은 특정 인물을 지목하지는 않았지만 전통의 강호, 특히 스페인의 선수들 중 한 명이 득점왕 타이틀을 거머쥘 것이라고 예상했다.

박찬우 위원은 "득점왕을 하기 위해서는 해당 국가가 토너먼트에서 높이 올라가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면서 "그런 점을 놓고 봤을 때 전통적인 강국 중 한 곳에서 나올 확률이 높다. 적어도 4강까지는 간다고 생각했을 때 스타일 상 스페인의 선수들 중 한 명이 될 것 같다"고 했다.




황덕연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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