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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핫플레이어]'킥력은 여전했다' 콜라로프, 막힌 혈 뚫어낸 환상 프리킥
작성 : 2018년 06월 17일(일) 22:39

[스포츠투데이 정성래 기자]체력과 주력, 민첩성은 나이가 들며 떨어지기 마련이다. 그러나 킥은 다르다. 경험이 쌓이면 더욱 정교하고 날카로워진다. 세르비아의 베테랑 수비수 알렉산더 콜라로프가 환상적인 왼발로 조국에 승점 3점을 안겼다.

세르비아는 17일(한국시간) 오후 9시 러시아 사마라 아레나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E조 첫 경기에서 후반전 11분 콜라로프의 프리킥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를 거뒀다.

이날 양 팀의 경기는 조심스러웠다. 조별리그 첫 경기였고, 남은 상대팀 브라질과 스위스이니만큼 조심스레 승점 3점을 노리고, 여의치 않을 경우 승점 1점이라도 벌어가자는 계산이었다.

코스타리카는 수비수 5명을 한 줄로 세워 세르비아의 공세를 차단했다. 세르비아도 콜라로프와 브라니슬라브 이바노비치 등 좌우 풀백의 오버래핑을 자제시키며 수비에 더 힘을 쏟는 모습이었다.

코스타리카는 전반 몇 차례 헤딩 기회를 잡았으나 이를 날려버리며 아쉬움을 삼켰다. 진득하니 상대 공격을 막아내던 세르비아는 후반전에 들어서며 조금씩 전진에 나섰다. 그리고 후반 11분 만에 득점을 터트리며 지루한 경기 양상에 마침표를 찍었다.

주인공은 콜라로프였다. 페널티 에어리어 오른쪽 모서리, 다소 먼 곳에서 프리킥 기회를 잡은 세르비아는 콜라로프가 키커로 나섰다. 강력하고 정확한 왼발을 장착한 콜라로프는 레알 마드리드의 챔피언스리그 3연패를 이끈 케일러 나바스 골키퍼가 지키는 코스타리카의 골문 오른쪽 상단을 꿰뚫는 정교한 프리킥으로 세르비아에 선제골을 안겼다.




정성래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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