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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멕시코전서 국민 정서 거스른 외질·귄도간 선발 제외하나
작성 : 2018년 06월 17일(일) 18:35

메수트 외질(좌), 일카이 귄도간 /사진= gettyimages


[스포츠투데이 정성래 기자] 독일이 멕시코전에서 터키 이민자 가정 출신인 메수트 외질, 일카이 귄도간을 선발에서 제외할 것으로 보인다. 국민 정서에 반하는 행동으로 팬들의 믿음을 잃은 것이 그 이유인 것으로 보인다.

독일은 18일 0시(한국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에 위치한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멕시코와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F조 조별리그 1차전 경기를 치른다.

당초 최정예 멤버로 멕시코전에 나설 것으로 보였던 독일은 외질과 귄도간을 선발 명단에서 제외하고 경기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외질과 귄도간이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과 만나며 논란을 만들었기 때문이다.

에드로안 터키 대통령은 독재 정치로 세계의 비판에 직면해 있는 상황. 그러나 외질과 귄도간은 에드로안 대통령과 만남을 가지고 사진을 찍었다. 여기에 더해 귄도간은 에드로안 대통령에게 건넨 유니폼에 '친애하는 나의 대통령'이라는 문구를 써 더 큰 논란을 불러 일으켰다.

최근 독일은 러시아 출국 전 치렀던 오스트리아와의 평가전에서 1-2로 패했고, 사우디 아라비아를 상대로 2-1로 겨우 승리를 거뒀다. 사우디아라비아와의 평가전에서는 귄도간의 교체 투입 때 야유가 쏟아졌다. 요아힘 뢰브 감독이 박수를 치고 그와 어깨동무했으나 야유는 가라앉지 않았다. 독일 국민들의 이들에 대한 정서가 어떤지 짐작할 수 있는 대목이다.

이 여파일까. 독일 축구 전문지 '빌트'는 멕시코전 예상 선발 라인업에서 이 둘의 이름을 뺐다. 귄도간은 주로 교체 출전해 왔으나 외질의 제외는 놀랄 만한 일이다. '빌트'는 외질 대신 마르코 로이스가 2선 공격형 미드필더로 나설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성래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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