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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월드컵리뷰]'포울센 결승골' 덴마크, 페루에 1-0 신승(종합)
작성 : 2018년 06월 17일(일) 02:54

[스포츠투데이 황덕연 기자] 덴마크가 페루에 신승을 거뒀다.

덴마크는 17일 오전 1시(한국시간) 러시아 사란스크 몰도비아아레나에서 열린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C조 조별예선 1차전 페루와 맞붙어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덴마크는 프랑스에 이어 조 2위에 오르며 16강 진출에 청신호를 켰다.

덴마크는 4-3-3을 꺼내들었다. 원톱은 요르겐센이 맡았고, 양 옆에는 피오네 시스토와 유수프 포울센이 위치했다. 미드필더진에는 크리스티안 에릭센을 기점으로 크비스트와 델라네이가 포진했고, 수비진은 라르센, 크리스텐센, 시몬 키에르, 달스가르드가 꾸렸다. 골키퍼 장갑은 카스퍼 슈마이켈이 꼈다.

페루는 4-2-3-1 포메이션으로 경기에 나섰다. 최전방에는 파르판이 출격하고, 2선에는 플로레스 페랄타, 쿠에바 브라보, 카리요 디아스가 위치했다. 두 명의 수비형 미드필더는 요툰 플로레스와 타피아 코르티호가 구성했다. 수비진은 트라우코 사베드라, 크리스티안 라모스, 알베르토 로드리게스, 아빈쿨라가 꾸렸다. 골문은 가예세 골키퍼가 지켰다.

경기 초반 주도권을 쥔 쪽은 페루였다. 페루는 전반 13분 카리요가 날카로운 왼발 슈팅으로 덴마크의 골문을 정조준 했지만, 슈마이켈 골키퍼의 벽을 넘지 못했다. 페루는 2분 뒤 로드리게스의 헤더 슈팅으로 공격을 이어갔다.

덴마크는 전반 중반으로 접어들수록 특유의 피지컬을 앞세운 공격을 통해 분위기를 가져오기 시작했다. 덴마크는 키에르, 크리스텐센 등 세트피스 상황에서 위협적인 옵션이 될 수 있는 선수들을 내세우며 페루를 압박했다.

덴마크는 전반 20분 문전 혼전 상황에서 시스토가 수비진 사이로 슈팅을 날리며 페루의 간담을 서늘케 했고, 전반 26분에는 델라네이가 대포알 같은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다.

페루는 전반 중반 절호의 찬스를 잡았다. 페루는 전반 29분 후방에서 넘어온 공을 잡은 파르판이 회심의 슈팅을 날렸지만 몸을 날린 키에르의 수비에 막히고 말았다.

덴마크도 보고만 있지는 않았다. 덴마크는 후반 38분 에릭센의 프리킥이 벽에 맞고 나오자, 라세 숀이 다이렉트 슈팅으로 이어봤지만 상대 골키퍼의 품에 안기며 아쉬움을 삼켰다.

페루는 비디오 판독(VAR)을 통해 전반 막판 페널티킥을 얻어내며 리드할 기회를 잡았지만, 쿠에바가 이를 실축하며 득점에 성공하지 못했다.

페루는 후반 시작과 동시에 공격 일변도 전술을 구사하며 덴마크를 압박했다. 페루는 후반 5분 쿠에바의 침투패스를 받은 파르판이 슈팅을 날렸지만 상대 수비의 방어에 막혔다. 페루는 후반 12분 쿠에바가 완벽하게 내준 공을 처리하려던 카리요와 플로레스가 연달아 미끄러지며 고개를 숙였다.

덴마크는 위기 뒤에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덴마크는 후반 14분 에릭센의 침투 패스를 받은 포울센이 침착한 슈팅으로 페루의 골망을 가르며 팀에 리드를 선물했다.

좋은 경기력을 보였지만 리드를 내준 페루는 계속해서 덴마크를 몰아붙였다. 하지만 슈마이켈 골키퍼의 벽을 넘지 못했다. 슈마이켈 골키퍼는 후반 16분 파르판의 슈팅을 환상적인 다이빙으로 막아낸데 이어, 3분 뒤 파올로 게레로의 헤더를 잡아냈고, 후반 28분 아드빈쿨라의 인프런트킥도 선방해냈다.

페루는 후반 34분 게레로가 시도한 결정적인 힐킥이 골문 옆쪽으로 살짝 벗어나며 끝내 덴마크의 골문을 열지 못했다.

결국 덴마크는 남은 시간 실점을 내주지 않으며 경기를 승리로 매조지했다.

경기는 덴마크의 1-0 승리로 종료됐다.




황덕연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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