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스포츠
포토
스투툰
[ST월드컵토크]'본업 치과의사' 아이슬란드 감독 "환상적인 결과다"
작성 : 2018년 06월 17일(일) 00:49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환상적인 결과다"

아이슬란드의 헤이미르 하들그림손 감독이 만족을 표시했다.

아이슬란드는 16일(한국시간) 오후 10시 러시아 스파르타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D조 1차전에서 아르헨티나와 1-1로 비겼다.

사상 처음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은 아이슬란드는 첫 경기에서 첫 골과 첫 승점을 획득하는 기염을 토했다. '우승후보'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얻어낸 결과이기에 더욱 뜻 깊다.

아이슬란드는 그동안 세계 축구의 변방이었다. 국가 전체 인구도 약 34만 명에 불과했고, 프로리그도 없던 나라다.

아이슬란드의 지휘봉을 잡고 있는 하들그림손 감독 역시 본직은 치과의사다. 하지만 지난 유로 2016에서 공동 감독을 맡아 8강 진출을 이끌더니, 이번 대회에서도 아르헨티나전 무승부를 견인하며 아이슬란드 축구의 저력을 과시했다.

하들그림손 감독은 "이것(무승부)은 아이슬란드에게 있어 대단한 성공이다. 아르헨티나가 이번 대회에서 큰 성공을 거둘 것이라고 믿기 때문에, 우리에게는 환상적인 결과"라고 이번 무승부의 의미를 설명했다.

이어 "우리는 아르헨티나 선수들이 가진 재능을 알고 있기 때문에 그들에게 너무 많은 공간을 주지 않으려 했다"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좋은 기회를 가졌다. 하지만 우리도 그랬다"고 경기를 돌아봤다.

하들그림손 감독은 또 "우리는 아르헨티나의 배후 공간을 공략하기를 원했다. 그러나 공을 소유하지 못했기 때문에 어려웠다"고 덧붙였다.

한편 아이슬란드는 오는 23일 나이리지아와 조별리그 2차전을 갖는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가장 가까이 만나는, 가장 FunFun 한 뉴스 ⓒ 스포츠투데이>
스투 주요뉴스
최신 뉴스
포토 뉴스

기사 목록

스포츠투데이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