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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월드컵스페셜]같은 무승부 다른 표정…호날두 웃었고, 메시 울었다
작성 : 2018년 06월 17일(일) 00:25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왼쪽) 리오넬 메시(오른쪽) / 사진=포르투갈, 아르헨티나 축구협회 제공


[스포츠투데이 황덕연 기자] 세계 축구계를 양분하는 두 명의 '신'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와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의 명암이 극명하게 갈렸다.

메시의 아르헨티나는 16일 오후 10시(이하 한국시간) 러시아 스파르타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D조 조별예선 1차전에서 아이슬란드와 1-1로 비겼다. 아르헨티나는 시종일관 아이슬란드의 골문을 두드렸으나 끝내 1골에 만족하며 승점 1점 만을 챙겨가게 됐다.

이날 경기에서 가장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킨 것은 메시의 활약 여부였다. 앞선 포르투갈과 스페인의 일전에서 호날두가 해트트릭을 작성하며 펄펄 날았기에 메시가 어떤 플레이를 보여줄지 많은 이들이 그의 발끝에 초점을 맞췄다.

하지만 메시는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메시는 총 11개의 슈팅(유효슈팅 3개)을 날렸고, 드리블 돌파는 9회(시도 12회)를 성공시켰다. 개인 볼 점유율은 7.4%를 기록했다. 하지만 단 한 차례도 아이슬란드의 골문을 열지 못했다.

가장 아쉬웠던 장면은 후반 중반 얻어낸 페널티킥을 실축한 장면이었다. 아르헨티나는 후반 19분 메사가 돌파과정에서 넘어지며 페널티킥를 따냈다. 메시는 키커로 나서 침착하게 슈팅을 시도했으나 하를도르손 골키퍼의 선방에 막히며 고개를 숙였다.

결국 메시의 아르헨티나는 거센 공격을 펼쳤음에도 호날두의 포르투갈이 스페인과 무승부를 거둔 것 처럼 아이슬란드와 1-1로 비겼다. 그러나 아르헨티나는 패배같은 무승부를, 포르투갈은 승리 같은 무승부를 기록했고, 호날두는 웃은 반면 메시는 씁쓸하게 고개를 숙였다.




황덕연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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