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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핫플레이어]핀보가손, 아이슬란드 월드컵 첫 골 주인공
작성 : 2018년 06월 16일(토) 23:57

사진=FIFA SNS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알프레드 핀보가손(아이슬란드)이 아이슬란드의 축구 역사를 새로 썼다.

아이슬란드는 16일(한국시간) 오후 10시 러시아 스파르타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D조 1차전에서 아르헨티나와 1-1로 비겼다.

사상 처음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은 아이슬란드는 첫 경기에서 첫 골과 첫 승점을 획득하는 기염을 토했다. '우승후보'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얻어낸 결과이기에 더욱 뜻 깊다.

이날 아이슬란드는 전반 19분 세르히오 아구에로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0-1로 끌려갔지만, 4분 뒤 핀보가손의 동점골로 균형을 맞췄다. 사상 처음으로 월드컵 본선에 오른 아이슬란드의 첫 골이 터진 순간이었다. 핀보가손은 월드컵에서 골을 넣은 최초의 아이슬란드 선수로 역사에 이름을 남겼다.

핀보가손은 국내 축구팬들에게도 익숙한 선수다. 구자철이 뛰고 있는 독일 분데스리가 아우크스부르크에서 주전 공격수로 활약하고 있다. 2017-2018시즌에는 전반기에만 11골을 넣으며 '아우크스부르크 돌풍'의 선봉에 서기도 했다.

다만 핀보가손이 월드컵에서도 좋은 활약을 보여줄 수 있을 지에는 물음표가 붙었다. 핀보가손은 1월 부상을 당한 이후 3개월 넘게 그라운드에 서지 못했다. 시즌 막바지 부상에서 복귀했지만, 부상 공백의 여파가 여실히 드러나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핀보가손은 월드컵 대표팀에 합류한 뒤 훈련을 소화하며 컨디션을 끌어 올렸다. 아르헨티나전에서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핀보가손은 전반 23분 상대 진영 혼전 상황에서 득점을 성공시키며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냈다.

핀보가손은 득점을 기록한 이후에도 많은 움직임을 보이며 아이슬란드의 승점 확보에 기여했다. 아르헨티나의 공세가 워낙 거센 탓에 이후 이렇다할 기회를 잡지는 못했지만, 수비에도 적극적으로 가담하며 자신의 몫을 다했다.

앞으로 아이슬란드는 나이지리아, 크로아티아와 차례로 맞대결을 펼친다. 아이슬란드로서는 다시 한 번 핀보가손의 활약이 필요하다. 월드컵 첫 경기에서 잊지 못할 추억을 쌓은 핀보가손이 남은 경기에서도 좋은 기억을 만들어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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