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스포츠
포토
스투툰
[ST월드컵포커스]프랑스, 호주 이겼지만 아쉬운 경기력…우승후보 맞아?
작성 : 2018년 06월 16일(토) 21:20

사진=FIFA SNS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이기긴 이겼다.

'우승후보' 프랑스가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불안한 신고식을 치렀다.

프랑스는 16일(한국시간) 오후 7시 러시아 카잔 아레나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C조 1차전에서 호주를 2-1로 격파했다.

1승을 선취한 프랑스는 16강 진출 전망을 밝혔다. 반면 호주는 1패를 안고 이번 대회를 시작하게 됐다.

승리는 했지만 쉽지 않은 경기였다. 이날 프랑스는 초호화 선발 명단을 꾸리며 호주전 필승의 의지를 드러냈다. 앙투안 그리즈만과 킬리안 음바페, 우스만 뎀벨레가 공격의 선봉에 섰고, 폴 포그바와 은골로 캉테, 코랑탱 톨리소가 중원을 지켰다. 수비에는 루카스 에르난데스, 사무엘 움티티, 라파엘 바란, 뱅자맹 파바르가 자리했으며, 위고 요리스가 골문은 지켰다.

하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프랑스의 경기력은 기대 이하였다. 경기 초반 10분 동안은 음바페가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며 호주의 골문을 위협했지만, 이후 공격의 리듬을 잃고 전반전이 끝날 때까지 무기력한 경기를 펼쳤다.

고전의 원인은 호주의 지역수비였다. 호주는 포백과 미드필더들이 자기 진영에서 지역수비로 라인을 형성하며 프랑스의 공격을 저지했다. 약팀들이 강팀들을 상대할 때 주로 사용하는 방법이다.

지역수비를 뚫어내는 해법은 개인기를 통해 아예 상대의 한쪽 지역에 구멍을 내거나, 연계 플레이로 상대의 빈틈을 만들어내야 한다. 프랑스에는 이러한 역할을 해줄 수 있는 선수들이 그라운드 안에도, 바깥에도 많이 있었다.

하지만 프랑스는 전반전이 끝날 때까지 밀집수비의 해법을 찾지 못했다. '구슬이 서 말이어도 꿰어야 보배'라는 것을 잘 보여줬다.

프랑스는 후반 들어 2골을 터뜨리며 2-1 승리를 거뒀다. 그러나 상대가 C조 최약체인 호주였다는 점을 고려하면 만족하기에는 부족한 경기력이었다. 앞으로 프랑스는 호주보다 강한 덴마크, 페루와 격돌한다. 토너먼트에 진출하면 더욱 강력한 팀들이 기대하고 있다.

프랑스는 승리의 기쁨과 함께 앞으로의 숙제를 받아든 채 러시아 월드컵에서의 첫 경기를 마치게 됐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가장 가까이 만나는, 가장 FunFun 한 뉴스 ⓒ 스포츠투데이>
스투 주요뉴스
최신 뉴스
포토 뉴스

기사 목록

스포츠투데이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