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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핫플레이어]포그바, 결정적 순간마다 존재감 발휘…프랑스 구했다
작성 : 2018년 06월 16일(토) 21:10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폴 포그바(프랑스)가 결정적인 순간 자신의 존재감을 발휘했다.

프랑스는 16일(한국시간) 오후 7시 러시아 카잔 아레나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C조 1차전에서 호주와 2-1로 승리했다.

프랑스는 1승을 기록하며 승점 3점을 획득했다. 16강행 전망에도 파란불이 들어왔다.

승리의 주역은 포그바였다. 이날 중앙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한 포그바는 1-1로 맞선 후반 35분 추가골을 터뜨리며 프랑스를 위기에서 구해냈다. 경기가 2-1 승리로 끝나면서 포그바는 결승골의 주인공이 됐다.

사실 이날 포그바의 경기력은 만족스럽지 않았다. 초반부터 적극적으로 공격에 가담하며 기회를 노렸지만, 호주의 수비에는 큰 위협이 되지 않았다. 전반 4분 킬리안 음바페가 얻어낸 프리킥을 직접 슈팅으로 연결한 것이 그나마 눈에 띄는 장면이었다. '중원의 핵심'인 포그바가 침묵하자 프랑스도 힘든 경기를 펼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포그바의 진가는 결정적인 순간 발휘됐다. 포그바는 후반 9분 전방으로 침투하는 앙투안 그리즈만을 향해 날카로운 스루패스를 연결했다. 그리즈만이 상대 수비에 걸려 넘어졌지만, 심판은 VAR을 통해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포그바의 패스가 만들어낸 페널티킥이었다. 그리즈만이 이를 성공시키면서 프랑스는 1-0 리드를 잡았다.

프랑스는 이후 4분 만에 동점골을 허용하며 다시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포그바는 이번에도 진가를 발휘했다. 1-1로 맞선 후반 35분 올리비에 지루와 패스를 주고 받은 뒤 골키퍼의 키를 넘기는 재치 있는 슈팅으로 추가골을 터뜨렸다. 공이 골대를 맞고 바닥에 튕겨 나왔지만, 이미 골라인을 통과한 후였다. 포그바의 활약 덕에 프랑스는 2-1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이날 포그바의 경기력이 득점 장면 외에는 크게 눈에 띄지 않았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포그바는 결정적인 순간마다 존재감을 드러내며 왜 자신의 세계 최고의 미드필더 가운데 한 명으로 평가받는지를 증명했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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