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황덕연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가 스페인을 상대로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호날두는 메이저대회 8연속 득점이라는 대기록까지 수립하며 펄펄 날았다.

호날두의 포르투갈은 16일 오전 3시(이하 한국시간) 러시아 소치 피시트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B조 조별예선 1차전 스페인과 경기에서 3-3으로 비겼다. 이로써 포르투갈은 난적 스페인과 경기서 승점을 얻어내는데 성공했다.

이날 경기 최고의 슈퍼스타는 '축구의 신' 호날두였다. 호날두는 전반 4분 자신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득점으로 연결한 것을 시작으로 전반 막판 날카로운 슈팅으로 다시 앞서가는 골을 뽑아냈고, 후반 막판에는 그림 같은 프리킥 골로 스페인의 골망을 흔들며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호날두는 이날 경기 전까지 스페인을 상대로 총 네 차례 A매치에 나섰지만 무득점에 그쳤다. 하지만 무려 3골을 폭발시키며 징크스를 훌훌 털었다.

호날두는 전대미문의 메이저대회 8연속 득점이라는 대기록도 수립했다.

스포츠통계분석업체 'Opta'는 16일 공식 SNS 계정을 통해 "호날두가 8개 메이저대회에서 득점을 터뜨리는 기록을 수립했다"며 "이는 축구선수 중 최초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지난 2004년 그리스에서 열린 유로대회에서 자신의 첫 메이저대회를 치른 호날두는 이후 2006년 독일 월드컵, 유로 2008, 2010년 남아공 월드컵, 유로 2012,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유로 2016 그리고 이번 러시아 월드컵까지 총 8개의 메이저대회에서 연달아 득점포를 가동하는 위업을 달성했다.




황덕연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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