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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월드컵이슈]'모로코 격파' 이란, 亞 국가 월드컵 16경기 무승에 종지부
작성 : 2018년 06월 16일(토) 02:21

사진=GettyImages제공


[스포츠투데이 황덕연 기자] 이란이 모로코를 상대로 극적인 승리를 거두며 아시아 국가들의 월드컵 본선 무대 무승행진에 종지부를 찍었다.

이란은 16일 오전 0시(이하 한국시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위치한 상트페테르부르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조별예선 B조 1차전 모로코와 경기에서 1-0으로 이겼다. 이로써 이란은 지난 1998년 FIFA 프랑스 월드컵에서 1승을 거둔 이후 20년 만에 본선 두 번째 승리를 신고했다.

이날 이란이 거둔 승리는 단순 본선 무대에서의 1승 그 이상의 의미를 지니고 있었다. 이란을 비롯한 아시아 국가들은 월드컵 본선 무대에서 무려 16경기 동안 승리를 거두지 못했었다. 지난 2010년 일본이 덴마크를 상대로 승리한 것이 아시아 국가의 월드컵 본선 무대 마지막 승리였다. 오죽했으면 실력있지만 유럽 또는 남미라는 대륙 특성상 월드컵에 진출하지 못하는 나라에게 티켓을 양보하라는 말까지 나왔고, 그만큼 아시아 국가들은 수난 시대를 보냈다.

가장 뼈아팠던 대회는 지난 2014년 브라질 월드컵이었다. 당시 한국, 이란, 일본, 호주가 본선에 도전장을 던졌으나 한국, 이란, 일본은 1무2패로, 호주는 3전 전패로 일찌감치 짐을 싸며 단 한 팀도 토너먼트 라운드에 오르지 못했다.

이번 러시아 월드컵 첫 번째 아시아 국가로 나선 사우디아라바이가 개막전에서 '개최국' 러시아에게 0-5로 무기력하게 무릎을 꿇으며 또 다시 수난시대가 이어지는 듯 했으나, 이란이 모로코를 극적인 승부 끝에 잡아내며 아시아 국가의 본선 무승 징크스를 시원하게 날렸다.




황덕연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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