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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월드컵포커스]'실리축구의 진수' 이란, 4년 전 같은 악몽은 없었다
작성 : 2018년 06월 16일(토) 02:08

[스포츠투데이 황덕연 기자] 이란이 모로코에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이란은 4년 전 아르헨티나에게 당했던 통한의 패배를 되풀이하지 않았다.

이란은 16일 오전 0시(이하 한국시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위치한 상트페테르부르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조별예선 B조 1차전 모로코와의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이란은 지난 1998년 프랑스 대회 이후 월드컵 본선 무대서 2승째를 신고하는 기염을 토했다.

처절했던 한 판이었다. 이란은 경기 시작부터 모로코에게 주도권을 내주며 끌려가는 흐름의 경기를 펼쳤다. 유네스 벨한다, 누레딘 암라바트, 아민 하리트를 내세운 모로코는 시종일관 이란의 골문을 두드렸고, 이란 수비진은 몸을 날려 이들의 공격을 방어하느라 바빴다.

이란은 지난 2014년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가 버티고 있는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질식수비를 펼쳤으나, 결국 메시의 한 방에 무릎을 꿇으며 패배의 쓴 잔을 들이킨 바 있었다. 그랬기에 이란 선수들은 당시의 아픔을 재현하지 않기 위해 계속해서 육탄방어를 펼쳤다.

후반 막판까지 버틴 이란은 승리라는 달콤한 결실을 맺었다. 이란은 점유율, 슈팅 숫자, 패스 성공률 등 모든 부문에서 모코로에 뒤졌지만, 경기 막판 터진 상대 자책골로 인해 천금 같은 승리를 챙겼다.

결국 이란은 값진 승점 3점을 따내며 4년 전 아르헨티나에게 당했던 패배의 아픔을 어느 정도 지워내는데 성공했다.




황덕연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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