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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월드컵리뷰]'상대 자책골' 이란, 모로코에 극적인 1-0 승리(종합)
작성 : 2018년 06월 16일(토) 01:51

사진=GettyImages제공


[스포츠투데이 황덕연 기자] '중동의 강호' 이란이 '아프리카의 별' 모로코를 잡아냈다.

이란은 16일 오전 0시(이하 한국시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위치한 상트페테르부르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조별예선 B조 1차전 모로코와 경기에서 1-0으로 이겼다. 이로써 이란은 지난 1998년 FIFA 프랑스 월드컵에서 1승을 거둔 이후 20년 만에 본선 두 번째 승리를 신고했다.

모로코는 모니르 엘 카주이 골키퍼를 시작으로 아치라프 하키미, 메흐디 베나티아, 로마인 사이스, 하킴 지예흐, 카림 엘 아흐마데, 유네스 벨한다, 음바르크 부수파, 누레딘 암라바트, 아민 하리트, 아유브 엘 카비를 선발로 내세웠다.

이에 맞서는 이란은 알리 브리란반드, 에흐산 하지 사피, 루즈베흐 체시미, 모르테자 푸랄리간지, 라민 레자에이안, 마수드 쇼자에이, 오미드 에브라흐미, 바히드 아미리, 카림 안사리파르드, 알리레자 자한바크시, 사르다르 아즈문이 선발로 출격했다.

모로코는 시작부터 주도권을 잡고 경기를 운영했다. 모로코는 전반 5분과 8분 벨한다와 엘 카비가 연달아 슈팅을 시도하며 이란을 위협했다.

모로코는 전반 중반 결정적인 찬스를 잡았다. 모로코는 전반 19분 베나티아와 벨한다가 문전 혼전 상황에서 끝까지 슈팅을 날려봤으나 상대 수비 맞고 굴절되며 코너킥이 됐다.

이란도 반격을 시도했다. 이란은 전반 20분 역습상황에서 공을 잡은 아즈문이 상대 문전으로 치고 올라갔고, 쇄도하던 안사리파르드에게 패스를 내줬다. 하지만 안사리파르드는 슈팅 대신 패스를 선택했고, 결국 찬스가 무산되고 말았다.

모로코의 우세는 이어졌다. 모로코는 전반 30분 동료와 연계 플레이를 주고 받은 하리트가 절묘한 인프런트 슈팅을 시도해봤지만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시간이 흐르자 이란이 조금씩 경기를 주도하기 시작했다. 이란은 강력한 수비라인을 바탕으로 모로코의 공격을 무산시킨 뒤 빠른 템포의 역습을 통해 득점 장면을 생산했다.

이란은 전반 32분 프리킥 상황에서 체시미가 짧은 터치 이후 슈팅을 쐈지만 골문 위쪽으로 뜨고 말았다. 3분 뒤에는 자한바크시의 프리킥이 무산됐다. 전반 43분에는 아즈문이 골키퍼 일대일 상황을 맞았지만 선방에 막혔다.

후반에도 경기 흐름은 변하지 않았다. 모로코는 변함 없이 공격 일변도 전술을 구사했고, 이란은 상대 공격을 막은 뒤 간간이 역습을 전개했다.

모로코는 후반 4분 하리트가 넘어온 크로스를 그대로 슈팅으로 이어봤지만 반대쪽으로 크게 뜨고 말았다. 이후 지루한 공방전이 이어졌고 양 팀은 좀처럼 위협적인 찬스를 만들지 못했다.

모로코는 후반 34분 벨한다가 날린 회심의 발리슈팅이 상대 골키퍼의 환상적인 다이빙 선방에 막혔다.

승부는 경기 막판 결정났다. 승자는 이란이었다. 이란은 후반 막판 상대가 자책골을 기록하며 1-0 리드를 잡았고 그대로 경기를 승리로 매조지했다.

경기는 이란의 1-0 승리로 막을 내렸다.




황덕연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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