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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월드컵포커스]'살라 트릭' 이집트, 히든카드는 '팀 조직력'
작성 : 2018년 06월 15일(금) 23:44

[스포츠투데이 정성래 기자] 모하메드 살라의 경기 출전 예고는 '트릭'이었다. 그리고 이 트릭을 감출 히든카드는 선수가 아닌 팀이었다. 이집트가 단단한 조직력으로 좋은 경기를 이끌어내며 호평을 받았다.

이집트는 15일 밤 9시(한국시간) 러시아 예카테린부르크에 위치한 예카테린부르크 아레나에서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A조 1차전 경기 우루과이전에서 0-1로 아쉽게 패했다.

이날 경기 가장 큰 관심은 살라의 출전 여부였다. 올 시즌 챔피언스리그 결승 무대에서 부상을 입어 월드컵 본선 진출 여부가 불투명했던 살라는 빠른 회복으로 23인의 최종명단에 들었고, 경기 전 열린 기자회견에서는 감독의 오케이 사인까지 떨어지며 우루과이와의 1차전 경기에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이집트의 우루과이전 선발 명단에 살라의 이름은 없었다. 살라는 이날 벤치에서 일어나 몸을 풀지도 못했다. 일종의 트릭이었다.

이집트에 살라는 대체 불가한 절대 에이스다. 그러나 살라 출장을 연막작전으로 펼치며 꺼내 들 무기가 있었다. 바로 잘 조직된 팀 그 자체였다.

이날 이집트는 끈끈한 모습으로 축구팬들에게 강한 인상을 심어줬다. 조밀한 선수 간격을 바탕으로 일사분란하게 움직였다. 선수들은 지친 기색 없이 그라운드를 누비며 우루과이의 공격 작업을 쉽사리 무력화시켰다. 오히려 역습으로 우루과이를 당황케 만들기도 했다.

이집트는 이날 후반 44분 통한의 실점을 허용하며 고개를 숙였다. '에이스' 살라의 부재에도 이집트는 단단했다. 이집트는 패배에도 충분히 박수 받을 만한 경기력을 선보였다.




정성래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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