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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월드컵프리뷰]포르투갈vs스페인, 이베리아 반도 더비 '빅뱅'
작성 : 2018년 06월 15일(금) 13:42

사진=GettyImages제공


[스포츠투데이 황덕연 기자] 축구팬들을 잠 못 이루게 할 '미리보는 결승전'이 온다. 이베리아 반도의 두 라이벌 포르투갈과 스페인이 조별예선 첫 경기에서 맞닥뜨린다.

포르투갈과 스페인은 16일 오전 3시(이하 한국시간) 러시아 소치 피시트 스타디움에서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B조 조별예선 1차전 경기를 갖는다. 포르투갈은 FIFA랭킹 4위에, 스페인은 10위에 올라있다.

사실상 조 1,2위를 가를 한 판 승부나 다름없다. 이 경기에서 이긴 팀이 B조 1위를 차지하며 16강 라운드에 진출할 가능성이 높다. 모로코, 이란과 한 조에 묶인 포르투갈과 스페인은 유력한 16강 진출 후보국으로 꼽히고 있다.

포르투갈은 '세계 최고의 선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출격 준비를 마쳤다. 올 시즌 레알 마드리드 소속으로 리그 27경기에 나서 26골을 터뜨린 호날두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무대에서는 조별예선 전경기 득점, 11경기 연속골 등 숱한 기록을 갈아 치우며 팀의 챔피언스리그 3연패를 견인했다. 지난 2016년 유로대회에서 우승하며 국가대표 메이저대회 우승의 한을 푼 호날두는 자신이 들어보지 못한 유일한 트로피인 월드컵을 위해 나선다.

이스코(왼쪽) 세르히오 라모스(오른쪽) / 사진=GettyImages제공



아이러니하게도 이런 호날두의 앞을 막아서는 것은 소속팀 레알 마드리드의 동료들이다. 스페인 국가대표팀 수비진에는 레알 마드리드의 주축 수비수 세르히오 라모스와 다니 카르바할, 나초 페르난데스가 버티고 있다. 이밖에도 '중원의 사령관' 이스코를 비롯해 마르코 아센시오, 루카스 바스케스까지 총 6명의 레알 마드리드 선수들이 무적함대에 승선해있다.

스페인은 최근 감독 교체라는 큰 풍파를 겪었지만, 페르난도 이에로를 곧바로 사령탑에 앉히며 흔들림을 최소화했다. 지난 2008 유로대회를 시작으로 2010년 FIFA 남아공 월드컵, 2012년 유로대회까지 전무후무한 메이저대회 3연패를 달성했던 스페인은 2014년 FIFA 브라질 월드컵에서 예선 탈락의 수모를 겪으며 체면을 구겼다. 스페인은 이번 대회를 통해 무너진 자존심 회복에 나선다.

한편 양 팀의 역대전적에서는 스페인이 16승13무6패로 우위를 점하고 있다. 지난 2010년 FIFA 남아공 월드컵 16강 맞대결에서도 스페인이 1-0으로 승리한 바 있다.




황덕연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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