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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월드컵포커스]선택과 집중 필요한 이집트, 우루과이전서 살라 활용할까
작성 : 2018년 06월 15일(금) 10:41

[스포츠투데이 정성래 기자] 이집트가 부상에서 갓 회복한 '파라오' 모하메드 살라를 우루과이전에서 활용할까. 부상이 덧날 수도 있는 위험한 상황, 살라의 우루과이전 선발 여부에 전 세계 축구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집트는 15일 오후 9시 우루과이와 2018 러시아 월드컵 첫 경기를 치른다. 1990년 이후 무려 28년 만에 월드컵 본선 무대에 나서는 이집트는 월드컵 직전 '에이스' 살라의 부상으로 골머리를 앓아 왔다.

살라는 지난달 27일 우크라이나 키예프에서 벌어진 2017-2018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레알 마드리드와 경기에서 세르히오 라모스와 경합을 펼치던 도중 넘어져 어깨를 다쳤다. 월드컵 출전 자체가 어려울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올 만큼 심각한 부상이었다.

그러나 살라는 놀라운 회복세를 보였고, 이집트의 월드컵 23인 최종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명단 발표 이후에도 그의 복귀 일자는 계속해서 당겨졌다. 당초 조별리그 첫 경기 우루과이전 출전이 어려워보였던 살라의 출격이 가능하다는 전망이 나온 것.

경기 전 공식 기자회견에서 이집트 엑토르 쿠페르 감독은 "살라가 매우 빠르게 회복했다. 우리는 그를 집중관리했다. 막판 예측불가능한 상황이 발생하지 않는다면 그는 우루과이전에 나설 것이라고 거의 100% 장담할 수 있다"라며 살라의 우루과이전 출격을 기정사실화했다.

쿠페르 감독의 이야기대로라면 살라는 조별리그 3경기에 모두 모습을 드러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챔피언스리그 결승전까지 뛰며 유럽에서 활약하는 선수들 중 가장 늦게 시즌을 마무리했으며 부상에서 갓 회복한 살라의 1차전 투입에 대한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A조에서는 객관적으로 우루과이의 전력이 가장 높다. 이집트는 예선 3경기에서 모두 살라를 투입하며 승리를 노리는 것보다는 승리 확률이 더 높은 러시아, 사우디아라비아와의 경기에서 살라를 투입해 효율적인 결과를 얻어내는 것이 더욱 합리적인 선택이라고도 볼 수 있다. 다만, 우루과이가 월드컵 첫 경기 무승 징크스를 가지고 있기에 살라의 적극적인 선발 기용을 통해 승리를 노려보는 것도 이집트의 전략일 수 있다. '파라오' 살라가 어느 시점에 경기장에 모습을 드러낼지 팬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정성래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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