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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핫플레이어]'황금 오른발' 골로빈, 개막전 승리 일등공신
작성 : 2018년 06월 15일(금) 03:04

알렉산드르 골로빈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알렉산드르 골로빈(러시아)의 오른발이 러시아에게 개막전 승리를 선물했다.

러시아는 15일(한국시간) 오전 0시 러시아 모스크바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개막전에서 사우디아라비아에 5-0으로 승리했다.

서전을 대승으로 장식한 러시아는 16강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반면 사우디아라비아는 12년 만의 월드컵 본선 무대에서 치욕적인 패배를 당했다.

러시아는 이날 유리 가진스키를 시작으로, 데니스 체리셰프, 아르템 주바, 골로빈이 차례로 골맛을 보며 기분 좋은 승리를 거뒀다.

특히 골로빈의 활약은 경기 내내 돋보였다. 국제축구연맹(FIFA)이 선정한 맨 오브 더 매치(Man of The Match)는 2골을 기록한 체리셰프의 몫이었지만, 1골 2도움을 기록한 골로빈의 활약도 체리셰프 못지않았다.

이날 2선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골로빈은 경기 초반부터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며 활약을 예고했다.

골로빈의 오른발이 빛나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필요하지 않았다. 골로빈은 전반 12분 왼쪽 측면에서 절묘한 크로스로 가진스키의 헤더 선제골을 도왔다. 러시아의 장점인 높이를 완벽히 살린 장면이었다. 가진스키의 헤더도 좋았지만, 골로빈의 크로스 궤적과 높이, 스피드도 그에 못지않았다.

골로빈의 활약은 계속 됐다. 후반 26분 다시 한 번 오른발 크로스를 문전으로 연결했고, 이번에는 주바가 헤더 슈팅을 성공시켰다. 골로빈의 두 번째 도움이 기록되는 장면이었다. 첫 도움과 마찬가지로 이번 크로스 역시 사우디아라비아 수비가 손을 쓸 수 없는 곳을 향했다.

기세를 탄 골로빈은 마지막에는 해결사로 나섰다. 후반 추가시간 상대 페널티 박스 앞에서 직접 프리킥 슈팅을 시도해 골망을 흔들었다. 말 그대로 절묘하고 아름다운 골이었다.

골로빈의 활약 속에 러시아는 첫 단추를 잘 꿰며 기분 좋게 개막전을 마무리 지었다. 골로빈이 남은 경기에서도 활약을 이어가며 러시아를 사상 첫 16강으로 견인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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