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다음 경기를 준비해야 한다"

충격적인 대패를 당한 사우디아라비아의 후안 안토니오 피치 감독이 개막전 소감을 전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15일(한국시간) 오전 0시 러시아 모스크바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개막전에서 '개최국' 러시아에 0-5로 대패했다.

12년 만에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은 러시아는 참혹한 대패로 월드컵 복귀 신고식을 치렀다.

이날 사우디아라비아는 경기 내내 득점은커녕 단 하나의 유효슈팅도 만들어내지 못하며 무기력하게 무릎을 꿇었다.

피치 감독은 경기 뒤 "매우 힘든 경기였다. 우리는 예상치 못한 큰 패배를 당했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러시아는 매우 잘한 반면에, 우리는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피치 감독은 또 "러시아가 우리를 놀라게 할 만한 일을 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저조한 경기력이 결과를 설명하는 것 같다"면서 "우리는 변해야 한다. 패배를 잊고, 다음 경기를 준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사우디아라비아는 오는 20일 우루과이와 맞대결을 펼친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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