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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투상반기결산] "저 배우 누구?" 진서연부터 전종서까지…충무로가 발견한 新 스타
작성 : 2018년 06월 14일(목) 21:35

'독전' 진서연 스틸 / 사진=NEW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채윤 기자] 매년 충무로에는 새로운 스타가 등장한다. 기존에 주목받지 못한 배우가 인생 캐릭터를 만나 어느 날 갑자기 스타가 되는가 하면, 데뷔와 동시에 화제의 중심에 우뚝 서며 충무로의 샛별로 등극하기도 한다. 올해도 남다른 존재감과 신선함으로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은 스타들이 있었다. '독전'에서 보령 역으로 등장만으로도 스크린을 압도했던 진서연과 '독전' 속 농아남매로 등장하며 김동영과 완벽한 호흡을 보여준 이주영, '버닝'에서 해미 역을 맡아 신비로운 분위기로 시선을 사로잡은 전종서가 그 주인공이다.

'독전' 이주영 스틸 / 사진=NEW 제공



◆ '독전' 진서연 - 실제로 마약한 것 같은 미친 연기력

영화 '독전'(감독 이해영)에서 중국 마약상 진하림(故 김주혁)의 여자친구 보령 역을 맡은 진서연. 그는 올해 충무로가 발견한 배우 중 하나다.

진서연은 '독전'에서 정돈되지 않은 짧은 머리와 주근깨 가득한 외모, 독기 어린 눈빛으로 강렬한 카리스마를 발산하며 신스틸러로서의 활약을 톡톡히 했다. 특히 "실제로 마약한 사람 같다"는 평까지 들으며 극의 긴장감을 불어넣었던 그는 '독전' 흥행의 숨은 공신으로 활약하며 관객들에게 눈도장을 제대로 찍었다. 하지만 이렇게 주목을 받기까지는 무려 11년이라는 시간이 걸렸다.

2007년 영화 '이브의 유혹: 좋은 아내'를 통해 데뷔한 그는 드라마 '뉴하트' '볼수록 애교만점' '황금의 제국', 영화 '반창꼬' 등에 출연했지만 큰 관심을 받지 못했다. 하지만 배우 한효주의 추천으로 '독전' 오디션의 기회를 잡게 된 진서연은 남다른 연기 열정과 노력으로 '독전'에 합류하게 됐고, 데뷔 11년 만에 전성기를 맞이하게 됐다.

'버닝' 전종서 스틸 / 사진=CGV아트하우스 제공



'독전' 이주영 - 대사 없어도 강렬한 존재감

이주영 또한 충무로가 주목하는 배우다. '독전'에서 마약 조직으로부터 버려진 조직원 락(류준열)과 유일하게 감정적 교류를 나누는 천재 마약 제조 기술자 농아남매 동생 주영으로 등장한 그는 짧은 분량에도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특히 짧은 커트 머리에 범상치 않은 비주얼을 뽐낸 이주영은 대사 한마디 없이 수화와 몸짓으로 주영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해 눈길을 끌었다. 3개월 이상 수화 연습에 매진한 노력의 결과였다.

모델 출신인 이주영은 2015년 영화 '몸 값'으로 데뷔해 2016년 아시아나 단편영화제 단편의 얼굴상을 수상하며 실력을 인정받았다. 이후 영화 '채씨 영화방' '걸스온탑' '그것만이 내 세상', 최근에는 tvN 드라마 '라이브'에 출연해 얼굴을 알린 뒤 '독전'으로 다시 한번 주목을 받게 됐다.



'버닝' 전종서 - 떠오르는 충무로 샛별

올해 이보다 더 뜨거웠던 배우가 있을까. 데뷔하자마자 이창동 감독의 8년 만의 신작 '버닝'의 주연 자리를 꿰찬 전종서는 영화가 베일을 벗기 전부터 모든 스포트라이트를 한 몸에 받았다. 이와 동시에 '버닝'이 제71회 칸 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공식초청되며 배우라면 누구나 꿈꾸는 칸 레드카펫을 밟았다.

이처럼 데뷔부터 화려했던 전종서는 '버닝'에서 종수(유아인)의 어릴 적 고향 친구이자 그의 마음을 사로잡은 해미 역을 맡았다. 전종서는 믿으면 실재한다고 생각하는 자유로운 영혼의 소유자로 당돌하면서도 신비로운 매력이 공존하는 캐릭터를 본인만의 색깔로 덧입혀 독특한 캐릭터를 완성했다. 특히 노출과 베드신 등 다소 수위 높은 신들을 과감하게 소화하기도 했다.

200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박찬욱 감독의 영화 '아가씨'로 데뷔한 김태리와 비교되는 만큼 전종서를 향한 충무로의 관심은 꾸준히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채윤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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