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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투상반기결산] '독주' JTBC 예능 잡을 병기, 채널A '하트시그널'·TV조선 '아내의 맛'
작성 : 2018년 06월 14일(목) 04:11

'효리네 민박' '슈가맨2' / 사진=JTBC 방송화면 캡처

[스포츠투데이 문수연 기자] 종합편성채널(이하 종편)이 출범 6년 만에 어느 정도 자리를 잡은 모양새다. 초기에는 중장년층 시청자가 타깃이었지만 꾸준히 새로운 시도를 하며 2030도 잡기 위해 노력했고 그 결과 좋은 성적을 거둔 프로그램도 여럿 탄생했다. 그리고 몇몇 프로그램은 시즌제로까지 이어지며 안정적인 태세를 갖추고 있다.



◆ JTBC는 드라마도 1등, 예능도 1등

JTBC는 종편 중 가장 먼저 자리를 잡았다. 보도 프로그램 ‘뉴스룸’에 이어 금토드라마도 연달아 성공을 거뒀고, 예능마저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JTBC 대표 예능 ‘효리네 민박’은 시즌2도 뜨거운 사랑을 받으며 지난 5월 유종의 미를 거뒀다. 시즌1의 알바생 아이유에 이어 윤아가 시즌2에 등장해 또 다른 분위기로 활력을 불어넣었고, 이효리와 이상순은 좀 더 능숙하고 여유로운 모습으로 손님을 맞았다. 이에 자체최고시청률은 10.8%(이하 닐슨코리아 전국기준)까지 치솟았다. 하지만 시즌1과 크게 다르지 않은 포맷의 반복으로 후반부에는 다소 저조한 시청률을 기록해 아쉬움을 남겼다.

‘투유 프로젝트-슈가맨2(이하 ‘슈가맨2’)는 1월 시즌2로 돌아온 가운데 매주 추억의 가수를 소환하며 꾸준히 뜨거운 사랑을 받았다. 19부작 내내 안정적인 시청률을 기록했으며, 대중의 기억 속에서 잠시 잊혔던 가수들이 오랜만에 소환되면서 대중의 향수를 불러일으켰고, 이들은 실시간검색어를 장악할 정도로 화제를 모았다.

이뿐만 아니라 장수 예능은 올해도 꾸준히 사랑받으며 JTBC 예능국의 기반을 더욱 다졌다. ‘한끼줍쇼’와 ‘아는 형님’은 시즌제가 아님에도 시청률의 큰 변동 없는 호성적을 한결같이 유지하고 있다.

'도시어부' '하트시그널 시즌2' / 사진=채널A 제공



◆ 채널A, 의외의 예능강자

채널A는 젊은 층의 관심을 받지 못했지만 2017년 ‘나만 믿고 따라와, 도시어부(이하 ‘도시어부’)’가 화제성과 시청률을 동시에 잡으며 한 획을 그었다. 국내 최초 낚시 예능인 ‘도시어부’는 낚시뿐만 아니라 요리와 먹방까지 보여줬고, 이덕화 이경규 마이크로닷의 재치있는 입담까지 더해져 시청자를 단숨에 사로잡았다. 올해도 시청자의 ‘도시어부’ 사랑은 여전했다. ‘도시어부’는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기록할 만큼 꾸준한 인기를 증명하고 있다.

안정적으로 꾸준한 호평을 받고 있는 ‘도시어부’ 외에도 9주 연속 화제성 1위(굿데이터코퍼레이션 조사 결과)에 오르며 뜨거운 사랑을 받은 프로그램도 있다. 바로 ‘하트시그널 시즌2’다. 연애 프로그램 부활의 신호탄이 된 ‘하트시그널’ 두 번째 시즌은 올해 3월 공개된 후 지상파를 압도하는 화제성으로 시즌1보다 더 높은 인기를 구가했다. 하지만 순항 중 CG 방송사고와 타임라인 조작 의혹으로 논란을 빚기도 해 아쉬움을 자아냈다. 몇 안 되는 채널A 인기 예능프로그램의 명맥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채널A의 프로다운 대처가 필요해 보인다.

'오늘 쉴래요?' '아내의 맛' / 사진=MBN, TV조선 제공



◆ MBN, TV조선 분발해

JTBC를 선두로 채널A가 뒤이어 달려가고 있는 가운데 MBN과 TV조선의 활약은 미비하다. MBN은 스타들이 빈 마트를 쇼핑하면서 근황과 라이프 스타일, 살림 노하우를 전하는 프로그램인 ‘카트쇼2’ 정도가 올해 상반기에 주목받은 프로그램이라고 할 수 있다.

3월 첫 방송된 ‘오늘 쉴래요?’도 MC들이 출근길 출연자 섭외부터 휴가 계획까지 직접 진행한다는 독특한 콘셉트로 주목 받았지만 MC 김생민이 ‘미투 운동’ 가해자로 지목되고 하차하는 악재를 만나 6회 만에 종영해 안타까움을 남겼다. 이후 재정비에 들어간 ‘오늘 쉴래요?’가 발전한 모습으로 돌아와 MBN 예능국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TV조선은 이렇다 할 활약이 없었지만 5일 첫 방송된 ‘세상 어디에도 없는 아내의 맛(이하 ‘아내의 맛’)’으로 뜨거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열애 소식부터 뜨거웠던 함소원 진화 부부와 정준호 이하정 부부, 여에스더 홍혜걸 부부의 적나라한 일상이 공개되자 시청자의 관심이 쏠린 것이다. 시청률 역시 상승세를 타고 있다.




문수연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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