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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월드컵스페셜]'음바페·베르너·이승우' 러시아 달굴 '원더보이'는 누구?
작성 : 2018년 06월 13일(수) 23:25

킬리앙 음바페, 이승우, 티모 베르너(좌측부터) / 사진= gettyimages


[스포츠투데이 정성래 기자] 러시아 월드컵을 뜨겁게 달굴 새로운 '원더보이'는 누가 될까. 슈퍼스타들의 환상적인 플레이만큼 기대되는 창의력 넘치는 젊은 재능들의 활약은 월드컵 시청에 있어 빠뜨릴 수 없는 흥미 요소다.

이미 세계적인 명성을 얻은 프랑스의 킬리앙 음바페와 브라질의 가브리엘 제수스, 이제 조금씩 주목을 받고 있는 멕시코의 이르빙 로사노, 조용히 칼을 갈며 세계 무대에 깜짝 등장을 노리는 한국의 이승우 등이 이번 월드컵을 통해 축구팬들에게 자신의 이름을 확실히 각인시키기 위해 출격한다.

음바페와 제수스의 경우 이미 클럽 레벨에서 세계 정상급 선수의 명성을 얻었다. 음바페는 AS모나코를 거쳐 파리생제르맹으로 이적해 맹활약을 펼쳤다. 이적료만 당시 1억 8천만 유로. 그의 잠재력에 비해 이적료가 비싸다는 평가도 있었으나, 음바페는 수많은 득점과 도움으로 이러한 평가를 단숨에 날려 버렸다. 이미 성공 가도를 달리고 있는 그의 나이는 만 19세. 음바페는 이번 월드컵에서 프랑스대표팀의 등번호 10번을 달고 월드컵 무대를 접수하기 위해 출격에 나섰다.

제수스 역시 맨체스터 시티의 젊은 재능으로 많은 이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2014 브라질 월드컵 당시 환경미화에 차출되어 빈민가를 돌며 페인트칠을 하던 17세 소년은 2015년 U-20 월드컵에서 맹활약하며 주가를 올렸고,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자국에 금메달을 선사하며 일약 슈퍼 유망주로 떠올랐다. 결국 그는 슈퍼스타들이 즐비한 맨체스터 시티로 이적하며 유럽 생활을 시작했다. 세르히오 아게로 등 엄청난 스타들 틈바구니에서도 제수스는 주눅들지 않았다. 뛰어난 공간 침투와 페널티 에어리어 안에서의 완벽에 가까운 피니시 능력을 겸비한 제수스는 프리미어리그에서도 맹활약을 이어갔고, 이를 바탕으로 러시아 월드컵에서 브라질의 노란 유니폼을 입고 경기장을 누비게 됐다.

멕시코의 로사노는 전 세계 축구팬들에게 조금씩 이름을 알리고 있는 신성이다. PSV아인트호번으로 이적하며 유럽무대에 모습을 드러낸 로사노는 빠른 스피드을 십분 활용한 과감한 드리블과 양발을 가리지 않는 슈팅으로 네덜란드 무대를 순식간에 접수했다. 네덜란드 에레디비지에 29경기에서 17골 11도움을 기록하며 네덜란드를 접수한 로사노는 멕시코 대표팀 소속으로 최종예선에서 4골로 팀 내 최다골을 터트린 선수가 되며 월드컵에서의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이들과 맞설 한국의 유망주로는 이승우가 있다. 이승우는 만 12세의 나이로 바르셀로나 유소년팀에 입단하며 한국 축구의 미래를 이끌어갈 유망주로 각광 받았다. 그러나 이승우는 바르셀로나의 유소년 선수 해외 이적 규정 위반으로 인해 2년 간 경기에 나설 수 없게 되며 성장에 정체기가 찾아왔다. 성장세가 둔화된 이승우의 자리는 바르셀로나에 없었고, 이승우는 이탈리아 세리에A 헬라스 베로나로 이적해 성인무대 도전에 나섰다.

이승우는 2017-2018 시즌 초반 고전했으나 후반기 특별 훈련을 통해 성장했고, 명문팀 AC밀란과의 경기에서 골을 터트리는 등 시즌 말미 좋은 컨디션을 유지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승우는 월드컵 최종명단 발탁 자체가 쉽지 않았다. 그러나 한국 대표팀 자원들의 잇단 부상으로 이승우는 어렵사리 기회를 잡았고, 평가전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며 최종 명단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공을 부드럽게 다루고, 민첩성을 갖췄으며 동료와의 원터치 패스에 이은 침투 플레이를 즐기는 이승우는 이번 월드컵을 통해 손흥민, 황희찬 등과 호흡을 맞추며 세계 무대에 자신의 이름 석 자를 알릴 준비를 마쳤다.

이 외에도 독일의 젊은 최전방 공격수 티모 베르너, 세르비아의 중원 엔진 세르게이 밀란코비치-사비치, 우루과이의 젊은 플레이메이커 로드리고 벤탄쿠르, 메시의 새로운 짝으로 주목받고 있는 아르헨티나의 프란체스코 파본 등도 월드컵을 통해 세계적인 스타로 발돋움하기 위해 땀을 흘리고 있다. 축구팬들을 깜짝 놀라게 할 새로운 신성이 이들 중에서 등장할지, 전혀 새로운 선수가 스타로 떠오르게 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정성래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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