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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첫 인터뷰' 전진용, 위기의 대한항공을 구했다
작성 : 2014년 07월 22일(화) 20:27

대한항공의 센터 전진용이 22일 오후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2014 안산·우리카드컵 프로배구대회(KOVO컵) OK저축은행과의 경기에서 15득점으로 맹활약하며 팀의 3-2 승리를 이끌었다./연합뉴스

[안산=스포츠투데이 오창섭 기자]남자프로배구 대한항공의 센터 전진용이 프로 데뷔 후 가장 뛰어난 활약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전진용은 22일 오후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2014 안산·우리카드컵 프로배구대회(KOVO컵) 대한항공과 OK저축은행의 경기에서 적재적소에 터진 블로킹 4득점을 포함해 15득점 맹활약으로 팀의 3-2 역전승을 이끌었다.

이날 전진용은 4세트와 5세트, 승부의 향방을 가르는 중요한 2개의 블로킹을 성공시켰다. 특히 5세트 7-6으로 대한항공이 앞선 상황에서 만들어낸 천금 같은 블로킹은 15-13 승리의 중요한 주춧돌이 됐다.

경기 후 프로 데뷔 처음으로 경기 후 인터뷰에 참가한 전진용은 해맑은 웃음을 지으며 이날 활약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그는 "오늘 활약에 참 감회가 새롭다"며 "삼성화재에서 백업선수로 활약하다 대한항공에서 주전 기회를 잡을 수 있었다는 것은 큰 행운"이라 말했다.

이어 "주전으로 뛸 수 있다는 것이 마음을 편하게 한다"며 "속공과 블로킹에 많은 훈련을 했다"고 덧붙였다.

전진용은 또 "우리 팀 센터진이 약하다는 평을 들었다"며 "이번 대회에서 우리가 약하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많은 것을 준비했다"고 전했다.

프로 데뷔 후 최고의 활약을 펼친 전진용이 과연 다음 경기에서도 좋은 활약으로 대한항공의 센터 자리를 차지할 수 있을 지 기대가 된다.

한편 이날 21점으로 맹활약한 레프트 공격수 곽승석은 "KOVO컵 대회에서는 공격점유율이 높아지는 만큼 팀이 바라는 역할에 충실할 것"이라며 "남은 경기 최선을 다해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고 전했다.


오창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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